연애대장
삶과 연애의 조화를 이루게 도와주는 길잡이
심리 치료 전문 에세이 『연애대장』
이 책은 연애, 결혼, 부부, 인생에 걸쳐서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와 방법 등을 솔직담백하게 담고 있다. 작가는 연애와 결혼생활에 힘들어하는 1만 명의 눈물 섞인 고민들을 상담하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핵심만 간추려 모았다. 작가의 치열한 경험과 신앙, 그리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얻은 통찰력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공감이 되고, 적용이 가능하다.
작가는 연애와 결혼의 정서적 뿌리는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됨을 강조한다. 불안, 좌절, 분노조절장애, 애정결핍증, 우울증, 트라우마 등이 연애와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 결과물이다. 단순히 데이트 노하우나 이상형 찾는 방법, 킹카/퀸카가 되는 전략 등을 다루는 연애 지침서가 아니다. 어린 시절이나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연애 패턴을 성찰할 수 있게 돕고, 과거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공한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인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현실 조언들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덧붙여 현재 작가는 개인방송에서 특유의 어법과 짧고 간결한 메시지, 그리고 진솔하면서 일관된 태도로 구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방송을 접하면 정신적으로 피폐한 현대 사회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통쾌함이 느껴진다. ‘왔냐~’로 시작하는 방송은 유쾌하면서도 매우 진지하다. 작가의 방송과 책을 함께 접하면 순식간에 광팬이 되어 있을 것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우회적인 화법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오빠처럼, 형처럼 조언과 위로를 해주는 『연애대장』을 만나보길 권한다.
연애와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당신을 위한 심리 치료 전문 에세이
사랑을 하면 행복하다. 하지만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다.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다만 그 고통을 이겨낼 만큼 가치와 기쁨이 크기에 사랑을 포기할 수도 없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는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데 그 안에서 우리는 성공과 실패를 거듭 반복하기 일쑤이다. 때로는 서로 이유도 모른 채 상처만 주고받다가 헤어지고, 나와 다른 상대방의 마음으로 인해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다가 끝날 때도 있다. 하물며 법적 절차에 의해 부부가 된 인연도 주변의 이목과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이혼이라는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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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제일까? 상대의 문제일까? 문제의 원인을 곱씹어 가면서 찾아봐도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연애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 『연애대장』이다. 이 책은 연애와 결혼생활을 잘하려면 결국 자기 안의 상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에 힘과 여유를 키우고, 상대와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 사랑이라고 정리한다.
사랑은 우리가 받은 만큼 줄 수 있다. 사랑을 받은 경험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누군가를 사랑해 줄 수 있다. 이것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안과 집착이 생긴다. 불안과 집착이 심해지면 정신적으로도 병이 된다. 이것은 연애를 망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자신의 만족과 결핍을 채우기 위해 연애를 시작하면 그만큼 상대방을 지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사랑은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라고 강조하여 말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인간의 정상적인 애정 활동은 어릴 때 결정된다.
우선 자신의 트라우마를 해결해야 한다. 어린 시설 또는 예전에 겪은 좌절 경험이 뿌리가 되어 현재의 정신적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성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는 모습, 연애를 해도 항상 불안에 떠는 모습, 특정 단어 및 얼굴을 보면 숨이 막히는 현상 등 모든 것들이 그 예이다. 어릴 때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가서 자주 안아주고 달래주자. 자기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방법이다.
용기를 내어 고된 시간을 이겨내면 성숙한 사랑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에게 “힘들었겠다.”, “참 수고했네.”라고 위로해준다. 형처럼, 오빠처럼 무심한 듯 툭 내뱉는 한마디가 적당한 거리감을 두면서 상처를 감싸준다. 사랑은 ‘서로의 진실된 자기 고백’과 ‘조금씩의 변화’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은 아날로그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고백에 공감한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를 알아야 함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남자와 여자는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다.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남자에게 사람을 줄 수 있고, 남자는 사랑을 못 받으면 여자에게 사랑을 더 주려고 한다. 남자는 여유와 인내, 한결같음으로 여자를 대해야 하고, 여자는 남자에게 처음부터 다 주지 말아야 한다. 여자는 남자가 자주 만나러 오지 않으면 사랑을 못 느끼고, 남자는 여자가 잔소리를 자꾸 하면 사랑을 못 느낀다. 여자는 관심을 받아야 사랑이 자라나고, 남자는 잔소리를 듣지 않아야 사랑이 유지된다. 여자는 남자로부터 관심, 이해, 공감을 받아야 하고, 남자는 여자로부터 지지, 칭찬, 인정을 먼저 받아야 다른 무언가를 줄 수 있다. 남자는 사랑을 느끼면 관심을 주고, 여자는 관심을 받으면 사랑을 준다. 여자의 행복은 상처 치유이고 남자의 행복은 재미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잘 주고받으면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다.
겉과 속이 비슷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격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다. 매력은 자기 삶을 사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겉과 속이 비슷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잘하게 되면 당당해진다. 그러면 겉과 속이 서서히 같아진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 결국 사랑은 자극적인 쾌락이 아니라 자기희생이라고 귀결된다. 작가의 성찰은 연애와 결혼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관계, 더 넓은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통용될 수 있는 논리라고 생각된다. 쉽게 술술 읽히는 『연애대장』을 우연히 집어 든 여러분이 오늘의 행운을 산 주인공이라고 믿으면 좋겠다. 한 번 읽을 때, 두 번째 읽을 때, 세 번째 읽을 때 모두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깊이 있는 『연애대장』을 진심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