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 ‘함께’라는 강요에 지쳐버린 당신을 위한 친절한 사회학자의 관계 수업
사회학자인 저자가 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딸을 위해 쓴 이 책은 출간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전보다 더 복잡해진 사회, 더 복잡해진 관계로 세대를 넘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의 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좋게’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며, 사람은 아무리 친해져도 결국 타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쾌적한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고 전하는 이 책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를 압박하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간노 히토시
저자 간노 히토시 (菅野仁)
1960년 미야기 현 센다이 시에서 태어나 1989년 도호쿠(東北)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사회학 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도호쿠대학 문학부 조교 등을 거쳐 1996년 미야기교육대학 교육학부 조교수, 2006년부터 같은 대학 교수로 취임했다. 2016년부터 같은 대학 부학장을 겸임했다.
게오르그 짐멜이나 막스 베버 등 고전사회학의 현대적 재검토를 바탕으로 [‘자기 문제’로서 ‘사회’에 대해 생각하기 위한 지적 기법의 추구]를 주제로 계속해서 연구했다.
저서로는 《교육 환상》, 《짐멜 ? 관계의 철학》, 《사랑의 책―타자와의 ‘관계’를 주체하지 못하는 당신에게》가 있으며, 공저로는 《사회학으로 할 수 있는 일》, 《지금 이 나라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처음 만나는 철학사》 등이 있다.
2016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김경원
역자 김경원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인하대 한국학연구소와 한양대 비교역사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역임했다. 동서문학상 평론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후 문학평론가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대논쟁! 철학 배틀》,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죽도록 일하는 사회》,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곤란한 성숙》, 《문학가라는 병》 등이 있다.
목차
PROLOGUE ‘친한 사이’ 때문에 마음이 괴롭다면
LESSON 01 혼자서 잘살 수 있을까?
혼자 살 수 있는 사회라서 관계가 더 어렵다
친해지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LESSON 02 우리는 모두 남이어야 한다
인간관계의 두 종류
혼자서도 살 수 있지만 외톨이는 어쩐지 공허해
행복의 모멘트 ① - 자아실현
행복의 모멘트 ② - 타자와의 교류
나 이외의 인간은 모두 타자
‘내 마음을 알아줄 거야’라는 오만
타자라는 존재의 이중성
아무리 애써도 틀어지기 마련인 타자와의 관계
LESSON 03 공동성의 환상: 친구로 인한 고민은 왜 끊이지 않는 걸까?
왜 자리에 없는 사람의 흉을 볼까?
동조 압력, 우정을 강요받다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집단 이루기’
동질성에서 공존성으로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환상
상처를 주고받지 않으면서 함께 있는 것
맞지 않는 사람과는 멀어져도 된다
누구나 원망을 품을 때가 있다
적절한 거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LESSON 04 사이가 좋든 나쁘든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
‘규칙 관계’와 ‘정서 공유 관계’
어른이 되기 위해 해내야 할 과제
규칙은 자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
누군가를 괴롭히면 나도 괴로움을 당할 수 있다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공존하는 법
규칙은 최소한으로 존재해야 타자와의 공존이 가능하다
LESSON 05 훌륭한 선생님이 될 필요는 없다
교사는 학생에게 스쳐지나가는 존재일 뿐
‘이야기하면 이해해줄 것’이라는 생각도 환상
학교는 개성이 아닌 최소한의 사회적 규칙을 배우는 곳
LESSON 06 인생의 쓴맛을 맛볼 수밖에 없는 어른의 세계
가족을 파악하는 두 가지 핵심어
부모의 ‘포섭 지향’과 자식의 ‘자립 지향’이 부딪치는 시기
어른이 된다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계가 있다
LESSON 07 상처받기 쉬운 나와 친구 환상
윗사람과의 거리감을 지키는 것
이질적인 타자와 사귀는 일
그 누구도 나를 온전하게 받아줄 수 없다
사람은 아무리 친해져도 결국 타자
연애야말로 환상을 갖기 쉽다
LESSON 08 언어로 ‘나’를 다시 형성하자
타자와의 관계를 저해하는 언어들
언어는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지적 도구
독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과의 대화
약간의 수고를 해보는 것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