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 여섯 살이 된 앤 셜리. 그녀는 이제 어엿한 숙녀다 회색 눈은 금성처럼 빛난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여전히 그녀의 불같은 기질처럼 붉은빛을 띤다. 앤이 얼굴 가득 주근깨투성이 고아로 그린게이블즈에 온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다. 그녀는 이제 애번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처녀가 되었다. 연달아 말썽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앤은 풋내기 학교 선생님으로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배워간다. 읽기쓰기말하기를 가르치는 동안 그녀는 삶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절대 체벌 따윈 하지 않겠다던 앤이, 파이의 종아리를 때림으로써, 선생님의 어려움을 절감하게 된다. <메아리집> 미스 라벤더의 연애에 끼어들게 되고 그린게이블즈에 온 두 명의 어린 고아들을 알게 된다. 또한 숭배하는 작가 모건 부인의 방문을 받는 등 즐거운 일들이 계속된다. 앤 셜리가 한 여성으로 성숙해가는 모험담은 감동과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한다.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도서
저자소개
저자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1942)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1874년 태어났다. 풍부한 감성을 지닌 소녀, 모드는 그곳에 자라는 나무며 풀에 사랑스런 이름을 붙이고 그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했다. 1908년 출간된 《만남(Anne of Green Gables)》은 나온지 5달 만에 1만 9,000부나 팔리는 큰 성공을 거뒀다. 열광적인 인기에 힘입어 총 10권의 앤 시리즈를 완성하고 1911년 《세라 사랑의 기쁨(The Story Girl)》《세라 황금의 길(The Golden Road, 1913)》을 발표했다. 《엘리제 생의 한가운데(Among the Shadow, 1922)》는 명작집으로 작품마다 미스터리적 장치가 숨어 있다. 이어 자전적 작품이며 작가 스스로 “지금까지 쓴 작품 중 최고”라고 한 《에밀리 초원의 빛(Emily of New Moon, 1923)》 《에밀리 영혼에 뜨는 별(Emily climbs, 1925)》 《에밀리 여자의 행복(Emily's Quest, 1927)》을 출간한다. 《밸런시 로망스(The Blue Castle, 1926)》에서 몽고메리의 문체와 서사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패트 은빛숲의 집(Pat of Silver Bush, 1932)》 《패트 삶과 꿈(Mistress Pat, 1937)》과 《제인 물망초(Jane of Lantern Hill, 1937)》에는 가족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강한 애착과 기원이 담겨져 있다. 몽고메리는 1942년 토론토 ‘여로의 끝’ 집에서 삶을 마간한다. 지하철 제인 역에 내리면 갈 수 있는 그곳은 온 세계 여성들의 꿈의 성지로 남아 있다. ‘빨강머리 앤’의 탄생 100주년을 바로앞둔 지금, 《ANNE'S BOOKS》는 몽고메리가 우리에게 보내는 영원한 사랑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