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2
제임스 조이스의 독특한 문체와 혁신적인 소설기법으로 현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20세기 최고의 소설『율리시스』제2권. 호메로스의《오디세이아》구성과 등장인물을 차용하여 아일랜드 더블린을 무대로 1904년 6월 16일 아침 8시부터 그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그려낸 이 현대판《오디세이아》는 유머와 아이러니, 현란한 언어유희와 심오한 통찰력으로 현대문명과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옮긴이 김성숙은 원작의 빛깔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는 유려한 문장을 빚어냈다. 또한 역주를 꼼꼼히 달아 작품의 이해를 방해하는 난해한 상징과 외국어 인용구들, 아일랜드의 구전설화, 민요, 가요, 가곡, 오페라, 신화, 종교, 문학, 과학, 철학, 정치, 심리학 등 온갖 분야를 종횡무진 오가며 등장하는 전문용어들을 상세히 풀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