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베리아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사랑!
쥘 베른 장편소설『황제의 밀사』. 쥘 데카르트 페라가 판화로 제작한 초판본의 삽화까지 온전히 수록한 국내 최초 완역본이다. 이 작품은 쥘 베른의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14번째 장편소설로, 1876년 1월부터 12월까지 격주간지 '교육과 오락'에 연재된 뒤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연극으로도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 작품은 <경이의 여행>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과학소설로 분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향을 지닌다. 주인공이 타타르족의 반란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 황제의 밀사로 파견되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온갖 위험과 시련을 이겨내며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과학보다는 지리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내었으며, 19세기 러시아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역사적으로 묘사하였다.
온갖 시련을 겪으며 나아가던 미하일은 적에게 불잡혀 타타르족 왕 페오파르 칸에게 끌려가고, 첩자로 몰린 그에게는 가혹한 형벌이 주어진다. 그러나 미하일은 나디아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이르쿠츠크로 다시 향하게 된다. 늪지와 화재와 얼어붙은 강을 거쳐 힘들게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의 음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제2권)
☞ 시리즈 살펴보기!
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쥘 베른 컬렉션」시리즈.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쥘 베른의 대표작들을 번역가 김석희가 완역하였다. 그동안 '공상과학소설' 또는 '모험소설'로 평가되며 정통적인 문학사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황제의 밀사』는 이 시리즈의 10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쥘 베른
저자 : 쥘 베른
저자 쥘 베른(Jules Verne, 1828~1905)
1828년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낭트의 페이도 섬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이국정서가 풍부한 항구도시에서 자란 덕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해왔다. 열한 살 때 동갑내기 사촌누이에게 연정을 품고,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때 소년이 약속한 한마디―“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낭만적인 꿈을 좇아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의 모습은 과연 쥘 베른답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 그는 20대부터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기구를 타고 5주간』을 썼다. 묻혀질 뻔한 그의 원고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들고자 했던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1년에 한 편 이상씩 40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경이의 여행’ 시리즈는 190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편에 달했고, 전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옮긴이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ㆍ프랑스어ㆍ일본어를 넘나들면서,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안데르센의 『즉흥시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 등 1백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집 『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