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속의 문
SF 소설의 거장 웰즈가 쓴 작품이다. 그 순간 내 뒤로 문이 힘차게 덜컹거렸어. 나는 밤나무 낙엽과 택시들 그리고 상인들의 마차로 북적대던 거리를 잊고 있었네. 일종의 중력의 법칙처럼 규율과 복종이 존재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지. 난 망설임과 두려움도 모두 잊고 판단의 자유도 잊고 내 삶에서 나와 친숙한 모든 것들을 잊고 있었어. 나는 그 순간 아주 명랑하고 놀랍게도 행복한 어린애가 되어 있었네. 마치 딴 세상에 살고있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