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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직업의 역사
- 저자
- 이승원 저
- 출판사
- 자음과모음(이룸)
- 출판일
- 2012-12-16
- 등록일
- 2013-02-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1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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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직업의 변화야말로 근대성의 일부분이다. 한 사회의 지배적인 욕망의 배치와 경제적 매커니즘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직업'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업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 직업에 대한 욕망이 사라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좀 더 세련되고 모던해진 직업으로 변화할 뿐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남는 것이며, 무엇이 새롭게 생겨났을까.
자음과모음의 하이브리드총서 『사라진 직업의 역사』는 직업을 통해 근대 조선의 문화적·일상적 풍경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이 책에서 소개된 9개의 직업은 조선 근대 초기에 생성되어 현대에 들어와 사라졌는데, 저자는 그 흥망성쇠의 흐름을 따라 현재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사라진 직업, 새롭게 등장한 직업의 역사는 우리네 근대식 삶의 흔적과 무늬를 더듬으며 현재는 물론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힘이 된다.
저자소개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외국인들이 쓴 ‘코리아’에 대한 기록들을 오랫동안 꼼꼼히 살폈다. 공부 과정에서 조선인들은 외국을 어떻게 보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100여 년 전 수많은 조선 지식인들이 세계를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 등 각종 자료를 조사했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인 「근대 전환기 기행문에 나타난 세계인식의 변화 연구」는 그러한 공부의 결과였다. 이후 그의 관심은 더욱 확장되어 식민지 조선에서 해방기까지 연장되었다. 1876년부터 1950년대까지 쓰인 조선인의 기행문들 속에서 그는 현재 자기 삶의 토대를 사유하기 시작했다. 그가 읽고 보고 생각한 100년 전 조선 지식인들이 남긴 기록물들은 우리의 시선에 포착된 타자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었다. 그 자료들과 마주하면서 과거 지식인들과 현재의 자신과의 만남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이다.
지은 책으로 『소리가 만들어낸 근대의 풍경』, 『학교의 탄생』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철학극장, 욕망하는 영화기계』,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아브 그라이브에서 김선일까지』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근대계몽기 서사물에 나타난 신체 인식과 그 형상화에 관한 연구〉, 〈20세기 초 위생담론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다거점의 고향, 복수의 시공간―이용악론〉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1. 소리의 네트워커, 전화교환수
2. 모던 엔터테이너, 변사
3. 문화계의 이슈 메이커, 기생
4. 이야기의 메신저, 전기수
5. 트랜스 마더, 유모
6. 바닥 민심의 바로미터, 인력거꾼
7. 러시아워의 스피드 메이커, 여차장
8. 토털 헬스 케어? 물장수
9. 메디컬 트릭스터, 약장수
에필로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