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코로나와의 싸움과 판박이, 50년 전에도 이 땅에 있었다한때 전 국토가 회충 알로 뒤덮여 있고, 전 국민이 기생충 한 마리쯤은 가지고 있던 이 땅에서 사반세기 만에 기생충을 박멸하고 지금은 제3세계 기생충 관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 보건 의료사의 빛나는 장면. 기생충 박멸사를 기생충 박사 정준호가 들려준다.1969년부터 1995년까지 이어진 전국 단위 검진 및 투약 사업으로 누적 연인원 3억 명 이상,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원되었다. 1970~90년대 전반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면, 틀림없이 구충의 추억(기생충, 채변봉투, 구충제……) 혹은 망신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 많던 기생충은 어디로 갔을까?
저자소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기생충학 석사. 기생충의 단백질과 유전자 관련 연구를 했다.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와 탄자니아에 서 의료 활동을 하며 인간과 기생충의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한국 근현대 의학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중이다.
첫 책 『기생충, 우리들의 오래된 동반자』 이후 『기생』(공저)『독한 것들』(공저)을 썼고,『말라리아의 씨앗』,『바이러스 사냥꾼』(공역)『화재 감시원』(공역)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그 많던 기생충은 어디로 갔을까? 71 사회적 행위자로서의 기생충 132 인룡에서 수치로: 기생충을 보다 253 “대변을 마치 황금처럼 생각하며”: 아시아적 기생충 관리 사업의 형성 634 기생충 길들이기: 제주도 사상충 한일 공동 연구 사업, 1970~72년 1615 구충 기술의 국산화: 프라지콴텔과 간흡충 2076 기생충에게는 국경이 없다 237나가며 모든 것은 기생충에서 시작되었다 261연표 267주요 인물 269참고 자료 273미주 276찾아보기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