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꽃
223명을 죽였다.하지만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어느 날 장애가 있는 2명을 납치한 혐의로 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체포된 용의자를 조사하던 중, 그가 단순 납치뿐만 아니라 인체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223명의 무고한 시민을 살인했음이 밝혀지며 검찰은 그를 구속한다. 그의 이름은 이영환. 의대 자퇴생인 그는 자신이 인류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단순한 질병뿐만 아니라 암과 같은 현재 의학 기술이 해결하지 못한 여러 난치병까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지만 이미 그를 통해 병을 치료한 환자들의 증언이 쏟아진다. 그는 이 완벽한 의학 기술을 인류를 위해 전부 공개하겠다고 한다. 단, 자신이 지금껏 자행했던 223명의 인체 실험에 대한 죄를 묻지 않는다는 전제로 말이다. 만약 자신에게 죄를 묻는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협박한다. 그가 죽는다면 그의 머릿속에만 남아있는 이 의학 기술은 사라진다. 뇌종양을 앓는 딸을 위해 이영환을 반드시 살려야 하는 변호사. 223명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법적 처분을 위해 이영환을 반드시 사형시키려 하는 검사. 그리고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그들 주변에서 타오르는 사람들, 작가는 질문한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영환은 희대의 살인마인가 아니면 인류의 구원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