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온 색채
자신의 작품에 늘 인색한 평을 하던 러브크래프트가 최고로 꼽는 대표작이다. 1927년 9월에 <어메이징 스토리즈>에 실린 작품으로, 당시에 SF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갑고 거대한 우주와 나약한 인간 사이에 실체 없는 색채를 놓음으로써 공포와 SF를 본격적으로 결합시키고 정점에 올려놓은 소설로서, 《악령의 미스터리》(1965)와 《저주》(1987), 《컬러 프롬 더 다크》(2008), 《더 컬러》(2010) 등의 이름으로 영화화되었고, 스티븐 킹은 이 소설의 오마주로 《토미노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