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스어 원전 번역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힙폴뤼토스」 수록을유세계문학전집 118번째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인 『메데이아』가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 선집은 표제작을 비롯해 「알케스티스」·「힙폴뤼토스」가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동시에 코러스의 화음을 살려 최대한 당시 느낌을 담아내려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신과 인간을 오가는 대서사시의 웅장미를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에우리피데스(Euripides, BC 484∼BC 406)는 아이스킬로스(Aeschylos), 소포클레스(Sophocles)와 더불어 고대 그리스의 3대 비극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기원전 534년에 그리스에서 최초로 비극이 상연된 후, 기원전 5세기에 이르러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를 통해 그리스 연극은 전성기를 맞는다. 기원전 3세기까지의 그리스 고대극의 전통은 로마를 거쳐 유럽 전체에 퍼지며 서구 연극의 원류가 되었다. 에우리피데스는 이 과정에서 서구 연극 발전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극작가다. 생애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고, 다만 부유한 지주 계급 출신이라는 점과 좋은 가문에서 상당한 교육을 받고 자랐다는 점 정도만 전해진다. 기원전 455년에 데뷔한 이후 92편에 이르는 작품을 집필했지만,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은 18편뿐이다. 기원전 408년경 아테네를 떠나 마케도니아에 머물렀고 2년 뒤에 사망했는데, <아울리스의 이피게네이아>와 <바카이>는 이때 집필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