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인 신이인이 매일매일 그러모은3월의, 3월에 의한, 3월을 위한단 한 권의 읽을거리매일 한 편, 매달 한 권, 1년 365가지의 이야기.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 세번째 주자, 신이인 시인의 3월이다. 첫 시집 『검은 머리 짐승 사전』(민음사, 2023)에서 선보였던 “난동꾼”의 면모, 시시각각 무수한 표정으로 뛰노는 ‘짐승’의 얼굴들이 시인의 3월 일상에서도 짐짓 아무렇지 않게 펼쳐진다. 상큼, 발랄, 씩씩, 명랑…… 여러 형용사를 대어보건대, 더도 말고 딱 하나만 남기라 하면 ‘상쾌’ 아니겠나 할 그런 책. 겉치레 없지만 뒤끝도 없는 글, 내색만큼 속셈 역시 없는 글.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른한 편의 글을 담았다. 시, 에세이, 편지, 노트, 메모…… 다종다양 시인의 일상으로 매일을 맞이한다. 비록 조금은 초라한 나일지라도, 부단히 애쓰고 정성 다해 묶은 리본으로 건네는 선물 같은 글. 나는 나인 채로, 그러나 당신이 놀라지 않기를, 그런 조심의 진심을 전한다.
목차
작가의 말_ 언니 오빠들이 내 등짝을 때리게 하는 좋은 방법 73월 1일 시_ 이듬해 봄 133월 2일 에세이_ 동물사랑상 173월 3일 시_ 벗어나기 233월 4일 에세이_ 양아치 273월 5일 시_ 스프링 353월 6일 편지 3월에 태어난 사람에게 413월 7일 시_ 멍청이 533월 8일 에세이_ 백육십팔 시_간의 삶 593월 9일 시_ 꿈의 기계 693월 10일 에세이_ 내향인 납치 733월 11일 에세이_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813월 12일 메모_ 임시_보관함─떠오르다 멈춘 말의 토막들 953월 13일 에세이_ 취미 발레 생활 1033월 14일 시_ 어린 사랑의 시_ 1113월 15일 에세이_ 대가리 꽃밭 1173월 16일 시_ 거짓말 1273월 17일 에세이_ 90세 전후의 김미정 혹은 김미경 여사님을 찾습니다 1313월 18일 편지_ 읽고 있어? 1453월 19일 시_ 부적 1533월 20일 노트_ 무제 1573월 21일 시_ 봄비 1633월 22일 에세이_ 구인 공고─귀 가려우신 분 상시_ 모집합니다 1673월 23일 편지_ 춘식에게 1793월 24일 시_ 외계인의 시 1873월 25일 일기_ 양천공원 1933월 26일 시_ 시작되는 이야기 1973월 27일 에세이_ 선생님 2033월 28일 시_ 실 낙 원 2133월 29일 에세이_ 김규영 2213월 30일 시_ 기어코 난 2293월 31일 시_ 사랑하는 훈련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