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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 저자
- 조소연 저
- 출판사
- 북하우스
- 출판일
- 2024-07-05
- 등록일
- 2024-08-2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2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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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11회 브런치북 대상작 『태어나는 말들』은 자살한 어머니를 이해하기 위해 삶의 가장 내밀한 구석까지 파고든 딸의 상실과 회복의 기록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다가 끝내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닫아버린 어머니는 가족들 사이에서조차 언급하기를 꺼리는 불온한 존재로서 은폐된다. 이 책의 저자인 조소연 작가 또한 오랫동안 어머니에 대해 말하기를 회피해왔다.그러나 저자는 더 늦기 전에 고인의 딸이자 같은 여성으로서 ‘어머니에 대해 말해야 한다’라는 사명으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태어나는 말들』의 특별함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에 쓰인 모든 문장은 죽음을 뚫고, 침묵을 깨트리며 세상으로 나왔다. 그녀가 말하지 않는다면 어머니는 영영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피안의 세계에서도 홀로 외롭게 존재할 것이기에, 가장 아픈 상처에서부터 파고들어 어머니의 삶을 다시 조명하고자 한 것이다. 조소연 작가는 이 책으로 ‘쓰기’를 통해 애도를 표현하고, ‘쓰기’를 통해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언어의 가장 내밀한 쓰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 책의 등장으로 서점가의 눈 밝은 독자들은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예감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13년간 문학 인문 예술 분야 출판 편집자로 일했다. 2023년부터 제주에서 글쓰기 공동체 ‘자기 해방의 글쓰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세상의 경계에 서 있을 ‘당신’을 발견하기 위해, 당신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을 때 글을 쓴다.
목차
들어가며 71부 애도와 기억수치심과 자살 13말할 수 없는 죽음 21은폐의 동조자들 27내 딸이여, 시간을 초월하는 운명이 덮쳤소 35어머니의 산 그리고 모성 (1) 39어머니의 산 그리고 모성 (2) 47폭풍의 한가운데에서 51고통의 기원과 역사 59사랑은 넘쳐흐르는 노래가 되어 65구원자 75지상의 죄인 81어머니, 대담한 늑대 89잿더미와 부서진 뼈들 95자궁, 동굴에 갇힌 여자들 1052부 여성은 왜 아픈가고통을 질료로 삼다 117자궁이 병들다 123히스테리의 역사 127‘말할 수 없음’에 대하여 쓰기 137여성의 광기는 어떻게 다루어지는가 143비탄의 연대자 151끊임없이 되돌아오는 여자 155자궁, 영혼들의 영토 161해진 신발마냥 내가 빈 들판을 헤맬 때 167영혼의 품위를 지키는 일 181불확실의 바다를 건너는 법 187내가 가장 자유로웠을 때 193몸, 수치심과 욕망과 혼돈의 텍스트 201암흑을 들여다보는 연습 209당신의 죽음을 어루만지는 언어들 2133부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바람은 씨앗을 잉태하고 (1) 221바람은 씨앗을 잉태하고 (2) 229바다는 그 설움을 237목숨마다 넋 나가지 말게 하고 243겉절이와 할머니 251당신은 역사의 표현이다 261내가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영광과 슬픔 265사랑하는 마음은 무성하고 깊고 그윽하네 275나가며 285작가의 말 295참고 도서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