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인구변동의 정해진 미래 속에서 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정해진 미래》를 통해 인구학적 관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어떻게 시장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설명하는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미래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저자가 제시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도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을 분석하고 전망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개인 사업이든, 기업이든 남들보다 기회를 먼저 포착해 인구변동에서 새로운 시장이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한민국의 급변하는 인구, 규모는 줄이고 시장은 넓혀라!”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제시하는 인구변동의 정해진 미래 속 기업의 생존전략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편의점을 해볼까 고민 중인 김 부장. 자녀들 취업하고 독립시킬 때까지 적어도 10년은 이 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담배나 간단한 음료만 팔아서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간편식 등 이문이 큰 품목을 많이 판매해야 할 텐데, 이런 건 주로 젊은 사람들이 사지 않나? 중장년층이 많은 동네에서, 인생 2막을 건 김 부장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0년 후, 어떤 사업을 해야 할까?”
인구학자가 바라본 대한민국 소비시장의 미래와 기회
그동안 실로 많은 이들이 저출산·고령화가 만들어낼 미래사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우리 사회에 심어왔다. 대체로 이런 식이었다. “앞으로 고령자가 급증할 것이다. 고령자는 생산보다는 소비, 그것도 주로 사회적 비용을 쓰는 소비를 할 테니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반면 생산과 소비의 주요연령층인 40대 인구는 앞으로 10년 동안 150만 명이 줄어들 것이다. 40대를 대상으로 한 시장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고령자가 늘고 40대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fact)이다. 그뿐인가. 20대 인구감소는 40대보다 더 심각해서 앞으로 10년 동안 200만 명이 줄어든다고 한다. 온통 비관적인 숫자들뿐이다. 그러니 우리 경제의 미래도 암울하다는 논리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팩트만 이어 붙여서는 출구 없는 비관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인구변화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앞으로 미래가 얼마나 암울할지’ 궁금해서가 결코 아니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이것이다.
‘인구변동 속에 기회는 없는가?’
‘인구변동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이것을 알려면 어느 시기에 몇 명이 태어났고 얼마나 오래 사는지 등 겉으로 드러난 숫자만 파악해서는 안 된다. 일견 우울해 보이는 전망에서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 보자. 그러면 숫자 뒤에 슬쩍 가려져 있던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 의외의 기회가 거기에 있다. 늦은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4개들이 캔맥주에 ‘편의점 간편식’을 안주거리로 집어드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김 부장에게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된다. 그뿐인가. 편의점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50대도 김 부장의 고객이 될 수 있다. 오늘날 50대 가구주 5명 중 한 명은 혼자 살기 때문이다. 아무리 집밥을 좋아한다 해도, 혼자 사는 이들이 매일 장을 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할까? 귀찮은데 집 앞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한 끼 때울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실제로 최근 1인 가구가 20~30대를 넘어 40~60대에서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기성세대’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 소비 패턴도 당연히 다르다.
미래에는 이처럼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이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비관론에 휩싸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인구변화의 어느 지점에서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지 알면 의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더욱이 대충 지나치는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기회이니, 남들보다 먼저 포착할 수도 있다. 비단 김 부장뿐이겠는가. 개인사업이든 기업이든,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이 책이 제시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이 분석한
가장 현실적인 미래 소비시장 시나리오
전작 《정해진 미래》로 인구학적 관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바 있는 조영태 교수는, 이번 책에서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어떻게 시장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도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2부에서는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을 분석하고 전망과 기회에 대해 소개한다.
인구학자로서 저자는 구체적인 경영전략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산업이 맞게 될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미래 한국 소비시장의 시나리오를 좀 더 정확히 그려내기 위해 이 책에서는 서울대학교 인구학연구실의 미래인구 추계결과를 사용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인구센서스)는 조사 당시 한국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수를 직접 헤아린 자료로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내수시장의 미래는 주로 한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하되, 최근의 출산 경향 등을 반영해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이 추계한 미래인구 자료를 사용했다. 일례로 통계청은 이대로라면 2031년 이후 전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의 추계에 따르면 이 시기는 더 앞당겨져 2025년 즈음하여 전체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아 인구가 줄어든다니, 새삼 놀랄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구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2002년 저출산이 시작되었지만 당시 한국사회는 인구변동의 심각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 1997년에 한국을 덮친 외환위기 때문에 경기가 나빠진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친 한국 산업계에는 말 그대로 한 번의 골든타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제 정부가 인구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개인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당 산업의 정해진 미래에 관심을 갖고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 나아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만들어지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전화위복 아니겠는가?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으로 인구변동에서 새로운 시장이 찾아내보자. 그 시장의 특성을 미리 파악한다면, 인구변동은 더 이상 위기가 아니라 당신에게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