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K시에는 ‘성녀’라는 별명의 동상이 있다. 동상은 H.C라는 연금술사이자 조각가인 남자의 작품으로, 그가 죽은 뒤 성녀의 존재가 알려졌다. H.C의 사위는 동상이 움직인다고 추측했는데, 시계와 장난감으로 유명한 K시의 시민들은 성녀 동상이 정교한 자동기계라고 생각한다. 성녀는 과연 기계일까? 어떤 구조일까? 분해도 분석도 불가능한 성녀. 어느 날 사람들은 동상에게 대화를 시도하는데.
저자소개
미국 작가인 쥬나 반스(Djuna Barnes)에서 필명을 가져온 듀나는 소설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한 황동을 보이는 우리나라 SF작가이다. 1994년부터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잡지 『이매진』에서 단편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화평론가로도 유명하며, 엔키노, 씨네21, 한계레 21등의 매체에 대중문화 비평과 단편들을 발표하며 ‘듀나의 영화 낙서판(http://http://djuna.cine21.com/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