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사심은 없다
★ 한?중?일?대만 4개국 동시 출간 ★
★ 교세라 창립 60주년 기념 대작 ★
“동기가 선한가? 마음에 사심이 없는가?”
2019년 마지막 세이와주쿠 세계대회를 앞두고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단 하나의 평전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이며, 전 세계인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기업가,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이기도 한 이나모리 가즈오. 2019년 교세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영자들의 스승’,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생과 경영철학을 총망라해 집대성한 대작《마음에 사심은 없다》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처음부터 전 세계 동시 출간이라는 목표로 야심차게 진행해온 대대적인 프로젝트이며, 그가 인정한 단 하나의 인생전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유명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의 평전을 다수 집필해온 저자가 직접 이나모리 가즈오와의 심층 인터뷰는 물론 그의 가족, 형제, 주변 지인들과의 심도 깊은 만남과 취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저술한 여러 책들과 여러 필진들이 그에 대해 써왔던 책들, 각종 언론 매체의 기사 등 방대한 자료를 모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녹여 완성도 높은 기업가 평전을 만들어냈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제 3자의 시각에서 충분한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그 어떤 책보다도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의 궤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제목 역시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관과 경영관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2019년 마지막 세이와주쿠 세계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나모리 가즈오가 살면서 경영 의사를 결정할 때마다 늘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질문 ‘동기가 선한가? 마음에 사심이 없는가?’는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해온 올바른 마음가짐과 삶의 방식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이타심을 중시하며, 좌고우면하는 일 없이 자신이 믿는 길을 올곧게 걸어온 나의 인생을, 잘 이해하고 정성을 담아 성실하게 풀어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 당시의 고뇌를 담은 편지 최초 공개
“일하는 방식이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
이 책은 먼저 1장에서는 응석받이 차남에 골목대장이면서도 편애하는 선생님에 대한 반골정신이 투철했던 어린 시절부터, 몇 번의 낙방의 고비를 넘어 대학을 졸업한 뒤 도산 직전이었던 쇼후공업에 입사해 회사의 주역으로 주목받기까지의 청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2~3장에 걸쳐 1959년 첫 번째 회사인 교토 세라믹 주식회사(현 교세라)를 창업하기까지의 비화와 창업하고 나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영 원칙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4장에서는 한곳에 정체하지 않고 1984년 두 번째 회사 제2전전(현 KDDI)을 설립하면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여러 자회사들을 인수하기까지의 험난한 도전을 풀어낸다. 5장에서는 2010년 세 번째 회사 일본항공(JAL)을 고심 끝에 인수하여 회생시키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을 그려내고, 6장에서는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기 위해 끝까지 놓지 않았던 이나모리 재단과 ‘교토상’ 창설 등의 행보를 순차적으로, 매우 상세하고도 재미있는 풀스토리로 전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교세라 창업 직전에 이나모리 가즈오가 아버지께 직접 남겼던 친필 편지를 원문 그대로 수록해 생생한 기록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지금까지 ‘사심이 없는 것’을 인생의 기본 모토로 삼으며 살아왔다. 회사 설립의 첫걸음을 내딛을 때도, 경영 위기와 압박의 순간에도, 자신을 믿는 길은 우직할 정도로 올바르게 사심을 갖지 않는 것이라고 믿어온 그이기에, 그가 일하는 방식은 경영의 방식을 넘어 삶의 방식으로 통한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야말로 살아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꿈을 이루는 것은 물론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인격적인 성장도 실현할 수 있다고 전파한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를 끊임없이 생각해온 그의 삶을 되짚어보며, 기업이 성공하려면 “CEO가 반드시 인격과 철학을 갖춰야 한다”고 했던 말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고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경영자들만이 읽는 책이 아니다. 일생동안 올곧은 가치관을 온몸으로 실행하며 살아온 그를 통해, 불확실성의 시대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전하는 경영과 인생철학의 핵심 메시지
〈경영의 원점 12개명〉
사업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하게 하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라
강렬한 소망을 마음에 품어라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라
매출은 최대로 늘리고, 비용은 최소화하라
가격 결정은 곧 경영임을 명심하라
경영은 강한 의지로 결정됨을 기억하라
불타는 투혼을 발휘하라
용기를 가지고 포기하지 마라
항상 창의적으로 일하라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임하라
꿈과 희망을 품고 늘 정직하라
〈인생의 정신 6개조〉
누구에게도 지지 않게 노력하라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반성하는 하루를 보내라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
선행하며 이타심을 쌓아라
감성적인 고민을 하지 마라
책 속으로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수법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철학이다. 그가 만들어낸 경영철학을 말하는 것인데, 그중 하나로 ‘인생방정식’이 있다. 인생방정식은 ‘인생·일의 결과=가치관×열의×능력’이라는 것이다. 능력은 하나의 요소에 불과하다. 합 연산이 아닌 곱 연산인 것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인생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단지 마이너스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능력이나 열의가 있어도 커다란 마이너스가 되고 만다. 마이너스의 가치관이란 말하자면 ‘사심’이다. ‘마음에 사심이 없는 것’이야말로 이나모리에게 있어 인생의 기본인 것이다. _P10
“오늘밤부터 새 회사의 건설 도면을 작성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진행하면 이달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일단 고향에 돌아가 열흘 정도 지낸 후 다시 상경해 건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키워온 부하직원 중 8명은 저를 따라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쇼후공업에서는 특수 도자기를 더 이상 만들 수 없겠지요). 남자 일생의 중대사, 온 정성을 다해 일을 해볼 생각입니다. 아들 가즈오가 하는 일입니다.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안심하고 계시기 바랍니다. 2~3년 후에는 훌륭하게 성공하겠습니다. 그 때까지만 참으면 됩니다.” -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 中 _P136~137
“우리는 고객의 하인이어야 한다.” 철저한 고객 지향을 목표로 한 것은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겸손하게 고객 요구에 대응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교세라의 강점이 형성되어갔다. 교세라의 강점은 앞서 언급한 제품 생산의 내생율이 높은 것과 고도의 노하우, 그리고 제품의 가격 결정 방법에 있다. “가격 결정은 곧 경영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렇게 말했다. 교세라는 원가 계산 시스템을 넣지 않는다. 따라서 가격 결정은 융통무애하며 가격 책정이야말로 그들의 경영 전략의 핵심이었다. _P170
회사를 공정별 또는 제품군별로 몇 개의 작은 조직으로 나누고, 각 조직이 하나의 중소기업인 것처럼 시간당 채산 제도에 따라 독립 채산으로 운영한다. 자기 재량권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이익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이 소집단은 회사 지시가 아닌 현장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일한다. 하나하나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생겨나거나 합쳐지기도 하고, 분리되거나 소멸한다. “마치 ‘아메바’ 같습니다.” 설명을 들은 은행원이 감동에 차서 말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아메바’라는 호칭이 정착되어갔다. 현장에 맡겨 책임을 갖도록 사람을 키우고 회사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교세라의 대명사가 된 사내 제도다. _P187~188
“아주 조금이라도 좋습니다, DDI 우위를 확실히 해주셨으면 합니다. 이것은 내 통신에 대한 정념입니다.” ‘정념’이라는, 일상생활은 물론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말이었는데, 정말 말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상대의 가슴을 뒤흔들었다. 이렇게 DDI와 IDO의 합병이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KDD가 이에 참가하게 되고, 세 회사의 대합병이 시작된다. “도요타와 KDD에 ‘매우 건방지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2전전이 가장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2전전의 깃발 아래 합병을 해주길 바란다. 제2전전의 주도로 전개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_P368
JAL 재생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었다. 그러나 ‘올바른 가치관’을 보여주고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마침내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철학을 희망의 빛으로 삼아 난국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다. JAL 재생을 통해 이나모리의 경영 기법과 철학이 업종을 불구하고 절대적인 힘을 발휘함을 입증했고 카리스마 경영자로서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JAL이 재상장한 해에 실시된 조사에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이상적인 경영자’(일본 능률 협회 그룹) 1위를 차지했고, ‘사장들이 뽑은 올해의 사장’(산업 능률 대학)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경영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세상의 사장들은 언론의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_P418
이나모리의 경영철학에는 보편성과 실용성이 있고, 실제 체험에 근거한 설득력이 있다. 일의 소중함을 실감하는 이나모리의 말을 내걸고 펜을 내려놓고자 한다. “일하는 것은 인간에게 더 중후하고 숭고하고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닌 행위입니다. 노동은 욕망을 극복하고 마음을 닦고 인간성을 만들어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순히 사는 양식을 얻을 목적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부차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상 업무를 심혈을 기울여 열심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혼을 닦고 마음을 높이기 위한 귀한 ‘수행’이 될 것입니다.” _P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