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끝 이야기
“나!” 라 하면,
이것이 과연 진정한 나다운 나인가요?
각 개체마다 자기 속에서 얼마나 자기를 발굴하느냐.
찾아내느냐 또는 자기를 합일치시켜 가느냐.
완성하느냐. 영원화하느냐 따라 나뉠 뿐이고
이것은 곧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사는가 하는 것이고
나아가서 일상적 진실, 성실한 삶 자체가
지혜일 뿐입니다.
후: 말은 쉽지만 너무 어렵지 않나요? 때로는, 이렇게 억울하고 힘들고, 나만 바보같이 소외되고 불행하다거나 또한, 심장이 멎을 것과 같이 극단적인 아픔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이것은 하늘 가운데서 일어난 일이다” 하고 내가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어렵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다 앞으로 달려 나가는데, 나만 잘못되고 있는 것 같은 심정이니 말입니다.
선: 그래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합니다. 하늘 가운데서…. 오히려 깨끗하고 내일을 향해 솔직하지 않습니까. 긍정함으로써 더욱 자신을 부정이 아닌 자세로 갈고 닦을 것이며 전자의 잘못을 잘 보게 되며, 무한 하늘이 여기 열려 있음을 발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후: 우리는 오늘, 여기, 최선을 다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선: 여긴 하늘 가운데이니까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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