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퀴즈
그냥 이렇게 놀고 싶어서, 퀴즈를 시작하다
개그맨이자 한 아이의 아빠인 유세윤이 아들과 함께 책 한 권을 만들었다. 『오늘의 퀴즈』는 아빠가 질문을 하고 아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유세윤 부자만의 즐거운 [사적] 놀이를 엮은 책이다. 첫 시작은 일기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에게 [색다른 일기이자 재미난 놀이를 같이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부터였다. 유세윤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자신의 어릴 적 일기들이 그에게 수많은 아이디어의 원천이자 잊고 있었던 감성의 근원이라고 밝힌다.
가만히 어린 시절의 글을 읽으면 지금의 자신이 이렇게 자란 이유를 깨닫기도 하고, 최근 다시 꺼내 보았을 때는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아들의 행동과 마음을 조금씩 헤아리게도 되었다. 게다가 아들처럼 자신 역시 일기를 왜 쓰는지, 남이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써야 하는지 고민했던 4학년 때(현재 아들과 같은 나이)의 일기를 보고, 그때 자신의 마음과 추억을 기분 좋고 재미있게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는 무엇일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씩 만든 퀴즈들이 아들과 교환 일기처럼 자리를 잡았다. 무엇보다 아빠와 아들 둘이서 만든 가장 즐겁고 신나는 놀이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