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5) 동맹군과 동탁의 결전
나관중의 원본에 가장 가깝다고 일컬어지는 것이 24권 240절로 된 가정본(嘉靖本)이다. 그 후 명나라 신종(神宗) 때 일찍이 설창사화(設唱詞話)로서 이야기되어 왔던 화관색(花關索) 이야기를 담은 간본이 차례차례 간행되었는데, 이탁오평본(李卓吾評本)을 바탕으로 문어와 구어를 성격o신분에 따라 사용한 연의체를 고쳐 쓴 19권 120회의 모종강본이 간행되어 널리 유포되었다.
이 책은 그 당시 가장 유행했던 모종강본을 번역한 것으로 4년 동안의 준비기간에 걸쳐 이번에 펴내게 되었다. 대체로 어려운 한문부나 어려운 단어들은 피하고 현대적인 문장이 되도록 교열했으며 고사성어나 어려운 단어에는 주(註)를 자세하게 달아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삼국지를 동해 영웅들의 웅대한 기상과 삶의 지혜를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