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디오 디제이인 기리하타는 멋진 목소리와 어울리지 않는 별 볼 일 없는 외모가 콤플렉스다. 매일 일상에서 일어났던 사소한 일들을 각색해 방송하고, 심야 방송이 끝나면 단골 바 ‘IF’에서 나이를 초월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하는 것이 일과. 그러던 어느 날, 웬 미녀가 바에 들어와 ‘죽였다’라고 중얼거리고는 돌아간다. 수수께끼의 그녀 미카지 케이는 다음날 다시 찾아오고, 의도치 않게 케이를 속이게 된 기리하타는 사과를 빌미로 친구들과 함께 그녀가 벌이는 온갖 소동에 휘말리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미치오 슈스케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07년 『섀도우』로 제7회 본격미스터리대상, 2009년 『까마귀의 엄지』로 제6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10년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로 제12회 오야부 하루히코상, 『광매화』로 제2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2011년 『달과 게』로 제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재기발랄한 문체와 허를 찌르는 반전 등 풍부한 오락성을 갖춘 미스터리부터 섬세한 필치로 아픔과 치유를 다룬 감동의 드라마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발표하며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 외에도 기존의 장르를 초월한 ‘미치오 슈스케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투명 카멜레온』은 그의 작가 생활 10주년 기념작이자 대중적 요소를 강화한 3기 작품의 대표작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걸작’이란 찬사를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가사사기의 수상한 중고매장』 『랫맨』 『달의 연인』 등이 있다.
역자 : 김은모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시리즈를 비롯해 『비탄의 문』 『시인장의 살인』 『화이트 래빗』 『범죄자』 『미소 짓는 사람』 『검찰 측 죄인』 『여자 친구』 『애꾸눈 소녀』 『모즈가 울부짖는 밤』 『교열걸』『달과 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