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흐의 편지를 읽으면, 그의 그림이 다시 보인다”
생전에는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했으나 사후에 ‘불멸의 화가’로 불리게 되었고, 정신병으로 인해 자신의 귀를 자르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 그런데 그에게는 개성 있는 작품과 극적인 생애 외에 또 하나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가 18년 동안 일기를 쓰듯이 치열하게 썼던 800통이 넘는 편지들이다. 동생 테오를 비롯해 어머니와 여동생, 동료 화가들, 친구들과 주고받은 반 고흐의 수많은 편지를 통해 우리는 ‘천재’나 ‘광인’으로 알려진 면모만이 아니라 지극히 인간적인 그의 모습을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책 『반 고흐를 읽다』는 베스트셀러 『반 고흐, 영혼의 편지』의 편역자인 신성림이 18년 만에 다시 한 번 내놓은 편지 선집으로, 반 고흐를 몇몇 그림 작품으로만 알고 있는 이들은 물론 이미 그의 편지를 접해본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빈센트 반 고흐
저자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는 서양미술사상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
1853년 네덜란드 브라반트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숙부가 운영하는 화랑에서 미술품 거래상으로 일했고,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 공부를 하기도 했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을 키우면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독한 가난과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서른일곱 해의 짧은 생을 사는 동안 그는 노동자와 농민 등 하층민의 삶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1880년 여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890년 7월 29일 자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감자 먹는 사람들」, 「해바라기」, 「아를의 침실」, 「별이 빛나는 밤」 같은 대표작을 비롯해 800점 이상의 그림을 남겼다. 그리고 그는 800통 이상의 편지를 남겼다. 사랑의 실패, 괴팍한 성격, 발작 증세 등으로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그림도 인정받지 못했던 반 고흐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경제적 조력을 아끼지 않았던 영혼의 동반자, 동생 테오가 있었다. 반 고흐는 네 살 터울의 테오에게 668통에 이르는 편지를 썼으며, 어머니와 여동생, 동료들과도 편지를 주고받았다. 그 편지들에는 소소한 일상과 그림 작업에 관한 기록은 물론 생에 대한 희망과 절망, 예술에 대한 신념,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 자연에 대한 예찬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일기장이자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반 고흐의 편지들은 그의 그림과 함께 100년 후를 사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역자 : 신성림
옮기고 엮은이 신성림은 1969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10대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미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클림트, 황금빛 유혹』, 『여자의 몸』, 『춤추는 여자는 위험하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반 고흐, 영혼의 편지』, 『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미완의 작품들』, 『미술은 똑똑하다』, 『화가로 보는 서양미술사』, 『살다, 생각하다, 바라보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