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

저자
무레 요코
출판사
이봄
출판일
2018-01-17
등록일
2018-02-0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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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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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해보고 싶은 일이 아직 많은 90세 할머니의 빛나는 인생!

《카모메 식당》으로 잘 알려진 작가 무레 요코가 포착해낸 1900년생 외할머니 모모요의 일상을 담은 『모모요는 아직 아흔살』. 서양문물에 익숙한 세대이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전쟁을 경험했고, 아내와 엄마로서의 일을 끝낸 뒤에는 한 개인으로서 25년 동안 일을 손에 놓지 않았던 자존감 있는 여성, 모모요. 저자는 딸이 아닌 손녀라는 위치를 통해 획득한 객관성을 바탕으로 모모요라는 한 개인의 평전을 완성해냈다.

이 책의 1장은 90살의 모모요가 도쿄에 홀로 올라와 딸의 집에 머물며 다섯 가지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과정이 묘사되어 있다. 2장은 모모요가 자신의 집에서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사람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주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3장에서는 모모요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도쿄 여행을 감행하기 이전까지를 다루며 저자가 자신의 할머니를 단순히 재미있는 캐릭터라서 글로 옮긴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호텔에서 혼자 자기, 우에노 동물원에 가서 판다 보기, 도쿄 돔 견학,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놀기, 할머니의 하라주쿠에서 쇼핑하기. ‘할머니의 하라주쿠’라는 리스트가 아니었다면, 10대나 20대의 버킷리스트라고 여길 법한 내용들로 가득한 모모요의 버킷 리스트에는 자신이 젊은 시절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 등장한 여행의 형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도쿄 돔 견학’은 시골 노인네의 그것이 아니다. 축구팬이 응원하는 팀의 홈구장을 찾아 그곳에서 만끽하고자 하는 그 감정 때문인데, 이런 모모요를 보고 있으면 노인이 버거운 존재가 아니라 사회가 그들을 버거운 존재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처럼 세상의 정의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모요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도리어 위로가 되며,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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