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이별하는 28가지 심리 상담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이.생.망’. 언젠가부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취업과 결혼, 안정적인 삶과 멀어지다 보니 애써 감정을 들여다보기보다 쉽게 자신의 상태를 비관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 삶에 대한 불만족이 뒤얽혀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앓는 사람도, 원인 모를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나날이 늘어간다. 혼자서 고통을 견디지 못하면 결국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아 상담실 문을 두드리기도 한다.
안정현 심리상담가는 14년간 상담이라는 감정의 최전선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뿐만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구석에서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을 위해 브런치 위클리매거진 ‘마음달의 심리 치유 극장’에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법을 상담하듯 하나씩 풀어놓았다. 1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게 모인 고민은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라는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이 책에 담긴 글은 자신을 누군가에게 오롯이 내보일 수 있었던 용기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 ‘많은 이들이 인생이라는 여행에서 평생 나와 함께 갈 나라는 동반자와 잘 걸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