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먹방’ ‘쿡방’의 전성시대, 우리는 왜 먹고 또 먹는가!
모든 생물종은 ‘가끔씩’ 과식을 한다. 진화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현상은 더 뚜렷해진다. 곧 과식은 먹을 음식이 있을 때 많이 먹어두려는 진화적 적응의 한 형태였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과식 문제는 지난 시대의 진화적 적응과는 거리가 멀다. 현대인들은 대체로 영양가 없고, 무척 살찌게 하는 산업식품을 과식한다. 지난 수십 년 사이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과식의 심리학』은 현대인들의 과식의 원인을 소비문화의 급속한 팽창에서 찾는다. 저자 키마 카길은 식품과학, 브랜딩, 마케팅의 발달이 현대인의 식단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식품 제조업자들이 심리학을 어떤 방식으로 이용해 점점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사람들을 속이는지, 식품산업과 제약산업이 어떤 수법으로 소비자들의 욕망을 제조하고 각종 규제에 저항하는지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키마 카길
저자 키마 카길Kima Cargill은 워싱턴대학교 타코마캠퍼스 다전공 인문학 프로그램 부교수로, 음식과 문화의 심리학을 비롯해 임상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회지 〈더 사이코애널리틱 리뷰The Psychoanalytic Review〉 〈사이코어낼러시스, 컬처, 소사이어티Psychoanalysis, Culture, and Society〉 〈푸드, 컬처, 소사이어티Food, Culture, and Society〉에 연구 논문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선도적인 음식학 연구자들의 글을 엮은 《루틀리지 세계 음식학 편람Routledge International Handbook of Food Studies》에도 참여했다.
역자 : 강경이
역자 강경이는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프로이트의 말실수》 《천천히, 스미는》 《에코빌리지ㅡ지구 공동체를 꿈꾸다》 《그들이 사는 마을》 《그리스의 끝, 마니》 《오래된 빛》 들이 있다.
목차
추천의 글/들어가는 글
1장 과식의 탄생
2장 과식의 씨앗, 소비문화의 등장
3장 소비문화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
4장 과식 충동은 왜 일어나는가
5장 식품산업은 우리를 속이기 위해 어떻게 심리학을 이용하는가
6장 달콤한 설탕의 대가
7장 음식도 ‘중독’이 되는가
8장 폭식장애와 소비자 문화의 관계
9장 식품산업과 제약산업이라는 짝패
10장 웰빙을 규제하라
11장 ‘과잉’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는 것
감사의 글/주/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