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 이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단편소설, 소품, 강연문을 한 권으로 묶은 작품집이며, 그 안에는 총 37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2) 어째서 소세키가 지난 천 년 동안 존재했던 일본 작가 중에서 일본인이 사랑하는 작가 1위로 뽑혔는지(아사히신문 선정), 그 까닭을 이 작품집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나쓰메 소세키의 세계관이 듬뿍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3) 이 책은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5호입니다. 이 시리즈는 기부와 독서를 연결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협약해서 독자가 한 권의 책을 구매하면 정가의 5%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합니다. 또한 이 시리즈의 표지는 독자에게 색다른 공간을 제공합니다. 현대미술가 이완 작가의 표지 연작 <선>을 통해 인문고전과 현대미술이 서로 연결될 때 생기는 색다른 세계를 탐험합니다.
저자소개
저자 : 나쓰메 소세키
저자 : 나쓰메 소세키
나쓰메 긴노스케는 원치 않은 아이로 태어났다. 갓난아기 적에 시오바라 가문으로 입양되었다가 양부모의 이혼으로 다시 나쓰메 집안으로 돌아왔다. 부모한테서 인정받지 못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도 면학에 전념하여 동경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친구에게서 ‘돌로 이를 닦는다’는 뜻의 소세키라는 호를 물려받았다. 그는 거의 평생 어디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영어교사 생활을 전전하다가 일본 정부의 명령으로 영국 국비유학을 떠났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신경쇠약에 시달리면서 자기의 본령을 찾느라 유학생활도 실패했다. 소세키는 뒤늦게 하늘이 내린 자기 재능과 자신이 가야 할 인생을 깨달았다. 도쿄로 돌아온 후 서른일곱 살이 돼서야 기분 전환 삼아 소설 한번 써보지 않겠냐는 친구의 권유로 단편을 하나 쓴 것이 소세키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것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1905>였다. 그는 내면에 가득했던 세계를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도련님1906>, <풀배게1906>, <우미인초1907>, <산시로1908>, <그 후1909>, <문1911>, <마음1914>, <열흘 밤의 꿈1908>, <봄날의 소나티네1909>, <현대 일본의 개화1911>, <나의 개인주의1914> 등 소설, 하이쿠, 수필, 평론, 한시, 강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일본인이 사랑하는 국민작가 중 한 사람이 되었지만 정작 본인은 국가와 권력을 멀리하였다. 문부성이 박사학위를 선사하자 그것을 거부하였다.
“박사가 아니면 학자가 아닌 것 같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학문은 소수 박사들의 전유물이 되어 학자적인 귀족이 학문권력을 장악하는 폐해가 속출하고 맙니다.”
역자 : 김석희
강원도 미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세종대학교 일문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문부성 장학생으로 일본 유학을 했으며 오사카 대학에서 김사량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국제지역연구원의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환동해 지역연구를 한다. 권력과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배타성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내셔널 아이덴티티와 젠더: 나쓰메 소세키로 읽는 근대>, <말과 황하와 장성의 중국사> 등을 번역했고, 이따금 그림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