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한부 판정을 받고 연쇄 살인을 시작한 남자와
남은 목숨을 걸고 범인을 체포하려는 형사
죽어야 하는 두 남자의 필사의 대결이 펼쳐진다!
젊은 나이에 주식으로 크게 성공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있는 사카키. 하지만 그는 여자를 죽이고 싶다는 강렬한 살인 충동을 억누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고, 그 순간 그의 안에서 금지된 욕망의 상자가 열린다. 남은 시간은 욕망에 충실하게 살겠다는 결심을 한 그는 오랫동안 억눌러 왔던 살인 욕망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그것은,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죄인의 무서운 연쇄 살인의 시작이었다.
한편, 그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집념의 형사 아오이 역시 사카키와 같은 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일 때문에 위독한 아내를 돌보지도 못하고, 자녀들과의 관계도 틀어져 버린 중년의 형사는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목숨을 불사르며 살인범의 체포에 뛰어든다. 그는 죽음도 처벌도 두려워하지 않는 살인자에게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까? 죽음이라는 동일한 운명 속에서 상반된 선택을 향해 달려가는 두 남자의 최후의 대결이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야쿠마루 가쿠
1969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영화를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각본가를 꿈꿨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배우를 목표로 극단에 들어갔으나 연기보다는 이야기 구상이 더 적성에 맞다는 걸 깨닫고 극단을 그만둔다. 2005년에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사회 구조적 범죄를 소재로 심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을 주로 집필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침묵을 삼킨 소년』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2017년 단편소설 「황혼」으로 제7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천사의 나이프』 『침묵을 삼킨 소년』 『악당』 등이 있다.
역자 :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