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온다 월드’를 관통하는 서정적 공포와 몽환적 글쓰기의 진수!
일본 서점대상(2005년, 2017년), 나오키상(2017년), 야마모토 슈고로상(2007년), 일본 추리작가협회상(200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2004년) 등 굵직한 상을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일본의 대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낸 온다 리쿠. ‘서정적 공포’와 ‘몽환적 글쓰기’ 등 작가만의 장점이 집약된 소설 《몽위夢違》가 개정 출간되었다. ‘꿈을 기록하고 관찰하는 시대’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 이 작품은 오랜 세월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인간의 무의식’, 그 너머의 세계를 열어젖힌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탄탄한 플롯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상상력을 선보인, 가장 온다 리쿠다운 이 작품을 만나보자.
12년 전, 끔찍한 화재 사건과 함께 흔적도 없이 소멸해버린 고토 유이코. 예지몽을 전해오던 그녀를 세상 사람들이 잊을 무렵, 나라와 요시노 등지의 초등학교에서 십여 명의 아이들이 집단 이상행동을 보이거나 해석할 수 없는 기괴한 악몽에 시달린다. 그러나 아이들 가운데 단 한 명도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온다 리쿠
저자 온다 리쿠는 1964년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추리소설 동아리에서 소설을 쓰며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회사원으로 재직하던 중에 틈틈이 써내려간 작품이 제3회 판타지 노벨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이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2회 서점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2017년 《꿀벌과 천둥》으로 제14회 서점대상과 제156회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일본의 대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려한 문장력과 섬세한 묘사, 여성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작가 특유의 글쓰기는 대표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 《달의 뒷면》 《몽위》 등 미스터리, 판타지, SF, 청춘소설 등 장르를 불문한 여러 작품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중 《몽위》는 제146회 나오키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닛폰 TV에서 ‘악몽짱(?夢ちゃん)’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말 두려운 것은 기억나지 않아”라는 키워드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무의식에 깊이 봉인되어 있던 ‘미지의 것’을 그려낸 《몽위》는 ‘온다 월드’를 가로지르는 서정적인 공포와 몽환적인 미스터리를 구현해낸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역자 : 양윤옥
역자 양윤옥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꿈의 도시》,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굽이치는 달》, 히가시노 게이고의 《위험한 비너스》《라플라스의 마녀》《나미야 잡화점의 기억》《악의》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