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사하고 지적인 라틴어 문장을 배우는 시간!
수원대학교에서 10년 넘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섭 교수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라틴어를 배우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펴낸 『라틴어 문장 수업』. 라틴어로 기록된 경구, 속담, 격언 등의 문장을 소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라틴어 원문을 직접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문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원문 자체를 정확히 해석할 수 없다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온전히 와 닿지 않는 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문장들은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생의 한가운데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네 Media vita in morte sumus’ 등 그 자체로 울림이 있는 문장들로, 저자는 다소 복잡한 라틴어 문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며, 한 단어 한 단어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소개
저자 : 김동섭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프랑스 리모주Limoges대학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파리5대학(파리 데카르트대학)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수원대학교 프랑스어과에서 프랑스언어학, 문화인류학, 신화학, 라틴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그중 천 년 로마 제국의 언어인 라틴어를 배우는 라틴어 교양 강좌는 10년 넘게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라틴어 명문장을 통해 라틴어의 기본 문법을 익힐 뿐만 아니라 로마 제국의 역사와 로마인들의 정신세계, 문화, 철학, 신화를 조망함으로써 삶의 지혜와 태도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저서로는《하루 3분 세계사》《영국에 영어는 없었다》《신화의 이해》《언어를 통해 본 문화 이야기》가 있고, 번역서로는 《불어사》《서양중세의 삶과 생활》이 있다.
목차
서문_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수업에 앞서_라틴어를 배우면 좋은 열 가지 이유
제1강 오늘을 살아라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당신에게
Hodie mihi, cras tibi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Ars Longa, Vita Brevis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Amicus certus in re incerta cernitur
진정한 친구는 또 다른 내 자신이다
Verus amicus est alter idem
행운은 용기를 뒤따른다
Animun fortuna sequitur
운은 유리다, 반짝 빛날 때 깨진다
Fortuna vitrea est ; tum cum splendet frangitur
아무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Nemo enim potest omnia scire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Mens sana in corpore sano
문학이 없는 여가는 죽음이고 살아 있는 인간에게는 무덤이다
Otium sine litteris mors est et hominis vivi sepultura
취중진담
Veritas in vino
노래를 잘 부르면 두 번 기도하는 셈이다
Qui bene cantat bis orat
제2강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사랑으로 불가능한 일은 없나니
Amor vincit omnia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나에게 천 번의 입맞춤을 주세요
Da mihi mutla basia
사비디,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그 이유를 말할 수는 없어
Non amo te, Sabidi, nec possum dicere quare
나는 새 노래들을 처녀들과 청년들에게 불러준다
Carmina nova virginibus puerisque canto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싸우나니
Militat omnis amans, et habet sua castra Cupido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라
Dilige et fac quod vis
사랑하면서 동시에 현명하기란 신도 불가능하다
Amare et sapere vix deo conceditur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우리는 당신과 함께 견디어낼 테니까요
Noli metuere, una tecum bona mala tolerabimus
제3강 지혜가 모든 것을 이긴다
자연은 지혜의 씨앗을 줄 뿐, 지혜 자체를 주지 않는다
Natura semina nobis scientiae debit, scientiam non dedit
한 배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마라
Uni navi ne committas omnia
이왕 줄 거 빨리 줘라
Bis das si cito das
어느 항구를 향해 가는지도 모르는 자에게 순풍은 불지 않는다
Ignoranti quem portum petat, nullus ventus est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Nihil novum sub sole
분노를 치유하는 것은 참는 것이다
Remidium irae est mora
누구나 자기 것이 아름답다
Suum cuique pulchrum est
못을 못으로 뽑다
Clavum clavo pellere
두건만 썼다고 수도사는 아니다
Cucullus non facit monachum
사람 수만큼 생각도 다르다
Quot hominibus, tot sententiae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봄이 온 건 아니다
Una hirundo non facit ver
실수는 인간의 몫이지만 실수를 고집하는 것은 악마의 몫이다
Errare humanum est, perseverare diabolicum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자가 듣는다
Qui habet aures audiendi audiat
눈은 자기 자신은 못 보면서, 다른 것은 본다
Oculus se non videns, alia videt
죄가 없는 탐욕은 없다
Nulla avaritia sine poena est
나쁜 사과나무는 나쁜 사과들을 준다
Mala malus mala mala dat
제4강 로마인들의 문장
로마는 그리스 책과 조각상들로 가득 차 있었다
Patria Romanorum erat plena Graecorum librorum statuarumque
역사는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말해지기 위해 쓰여진다
Historia scribitur ad narrandum non ad probandum
한니발이 성문 밖에 왔다
Hannibal ante portas
주사위는 던져졌다!
Alea iacta est!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
Si vis pacem para bellum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Veni Vidi Vici
죽어가는 사람들이 경배를 바칩니다
Ave Caesar morituri te salutant
카틸리나여, 언제까지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려는가
Quousque tandem abutere, Catilina, patientia nostra
전쟁은 달콤하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Dulce bellum inexpertis
최고 사령관은 선 채로 최후를 맞이한다
Imperator stans mori oportet
다른 이들은 전쟁을, 행복한 오스트리아여, 너는 결혼을
Bella gerant alli, tu felix Austria nube
장님 나라에서는 애꾸가 왕
In regione caecorum rex est luscus
이곳에 들어오는 자들에게 평화 나가는 자들에게는 안녕
Pax intrantibus, salus exeuntibus
법이 통하는 곳이 시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곳이다
Ubi leges valent, ibi populus potest valere
제5강 신의 뜻대로
신이 없으면 영혼은 착해질 수 없다
Sine deo animus non potest bonus 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