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
러시아 문학의 거장 도스또예프스끼의 중편『노름꾼』. 외국을 여행하는 한 러시아 인의 체험을 통해 러시아 사회의 현재와 그 특징들을 살펴보고 있다. 노름꾼인 주인공의 이야기이면서, 나아가 당시 러시아 사회의 모습을 한 개인의 의식 속에 투영해 놓은 작품이다. 출판사의 위협 아래 27일 만에 즉흥적으로 씌어진 작품이지만, 개인과 개인을 둘러싼 환경, 개인의 고립, 신비주의적 세계관, 의식의 분열 등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또한 중심 테마와 모티프들에서 작가의 실제적인 삶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도스토예프스키
일반 독자들에게는 언젠가는 읽어야 할 작가, 평론가들에게는 가장 문제적인 작가, 문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작가 제1순위로 꼽히는, 그 영향력에 있어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작가이다. 그를 스승이라고 부른 니체로부터 그를 선구자로 추앙한 프랑스 실존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사상과 문학은 그의 영향 아래 있었다. 일생 동안 그를 괴롭힌 간질병, 사형 집행 직전의 특사, 기나긴 시베리아 유형 생활, 광적인 도박벽 그리고 끝없는 궁핍과 고난으로 점철된 작가 자신의 인생을 반영하듯 그의 작품들은 격정적이고 논쟁적이다.
1821년 11월 11일 모스끄바의 마린스끼 자선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도스또예프스끼는 어린 시절부터 월터 스콧의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전기와 역사 소설을 탐독했다. 이후 그는 발자크의 『외제니 그랑데』의 영향을 받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게 된다. 그는 당시 농노제 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하는 과도기 러시아 사회 속에서의 고뇌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정신 분석가와 같이 인간의 심리 속으로 파고 들어가,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예리하게 해부한 도스또예프스끼의 독자적인 소설 기법은 근대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그의 작품들에 나타난 다면적인 인간상은 이후 작가들에게 전범이 되었다.
선과 악, 성(聖)과 속(俗), 과학과 형이상학의 양극단 사이에서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사상가로서 도스또예프스끼는 당대에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회적, 철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제기하고 변치 않는 삶의 영원한 가치를 전해 준다.
역자 : 이재필
옮긴이 이재필은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러시아 모스끄바 고리끼문학대학에서 언어 연수 및 연구 활동을 하였다. 논문으로 "미하일 불가꼬프의 장편 <거장과 마르가리따 연구>", "뿌쉬낀 시학 연구", "미하일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에 나타난 환상 연구", "미하일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따>에서 마녀 ― 악마의 모티프와 이원성의 테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