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자의 언어로 풀어낸 사고의 본질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
인간 사고의 본질에 한 발 다가선 연구 성과를 담은 『사고의 본질』. 인지과학·컴퓨터과학 분야에서 30년간 사고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와 파리 제8대학 인지 및 발달 심리학 교수인 에마뉘엘 상데가 유추가 사고에서 차지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7년여 간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지성의 연료이자 불길, 즉 원천이자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유추’는 유사성을 인식하는 일, 방금 경험한 것과 이전에 경험한 것의 연결 고리를 포착하는 일이다. 우리는 유추 작용과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범주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에 분명하든 모호하든 일련의 라벨을 붙이고 머릿속의 도서관을 정리한다. 두 학자가 사고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는 유추 작용과 범주화는 거의 매 순간 일어나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책 전체에 걸쳐 벌어지는 유추 작용과 범주화를 따라가다 보면 두 경계가 허물어지는 동시에 이 두 작용이 인간의 정신 활동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된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정신 활동으로 유추와 범주화를 설명한 이 책은 언어학, 인지 과학 및 언어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지적 쾌감을 전해준다. 또한 두 저자의 위트가 살아 있어 획기적인 사고를 다루는 학술서임에도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언어’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묶는 이 정교한 작업은 일상적 사고, 의사소통, 공감, 다른 사람들과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이해하고 새로운 사고로 도약하는 데에 비유를 의식적, 혹은 잠재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시각을 보여 준다.
저자소개
저자 :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저자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는 1945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1961년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아버지 로버트 호프스태터의 학문적 재능을 이어받아 일찍이 과학자의 길을 택했다. 1965년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고 1975년에는 오리건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인디애나 대학교 컴퓨터학과, 미시간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몰두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MIT 등 여러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인디애나 대학교 인지과학 및 컴퓨터 과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프린스턴 대학교 및 하버드 대학교에서 과학철학, 비교문학 및 심리학 분야의 객원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로 번역된 저서로는 《괴델, 에셔, 바흐G?del, Escher, Bach(GEB)》가 있다. GEB의 출간으로 1980년 퓰리처 상(일반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전미(全美) 도서 대상을 석권했다.
저자 : 에마뉘엘 상데
저자 에마뉘엘 상데는 파리 제8대학교 인지 및 발달 심리학 교수이다. 이해력, 추론 및 지식 습득 과정을 연구하는 CRAC(Comprehension, Reasoning and Knowledge Acquisition) 실험실을 이끌고 있다. 유추 작용과 범주화, 그리고 인지 과정과 교육과의 연관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유추, 순진한 것에서 창의적인 것까지Analogy, from the Naive to the Creative》가 있다.
역자 : 김태훈
역자 김태훈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스티브 잡스 프레젠테이션의 비밀》, 《달러제국의 몰락》, 《야성적 충동》, 《욕망의 경제학》,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최고의 설득》, 《딥 워크》 외 다수가 있다.
감수 : 최재천
감수자 최재천은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 학위,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최재천은 국제 저널에 100편 이상의 과학 논문을 게재했으며 6권의 책을 영어로 저술하거나 편집했다. 《생각의 탐험》, 《거품예찬》, 《대담》, 《통섭의 식탁》, 《과학자의 서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다윈 지능》등 50여 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으며 《통섭》, 《우리는 지금도 야생을 산다》, 《이것이 생물학이다》, 《무지개를 풀며》등 다수의 과학책을 번역하고 공역했다.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국제환경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유추, 인지의 핵심
1장 단어의 환기
2장 구절의 환기
3장 보이지 않는 유추의 드넓은 바다
4장 추상화와 범주 간 이월
5장 유추는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가
6장 우리는 어떻게 유추를 조작하는가
7장 순진한 유추
8장 세상을 뒤흔든 유추
에피다이얼로그 인지의 핵심에 대한 논쟁
감수ㆍ해제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메커니즘
주석
참고 문헌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