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들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인생작'
SF는 과학적 내용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픽션 장르이다. 그래서 많은 작품들이 미래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공간적 배경 또한 우주나 심해처럼 인류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장소로 확장되어 있다. 하지만 5만 년 후든 공룡 시대든, 외계 행성이든 개미 굴속이든 어떤 배경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더라도 결국 SF가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인간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카이스트 학생들에게는 SF가 ‘즐길’ 거리이자 ‘배울’ 거리이며 동시에 ‘숙제’ 거리이기도 하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과학의 발전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기 때문이다.
『카이스트 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SF』를 들여다보자. 어떤 학생은 영화 <매드 맥스>의 먼지 풀풀 나는 처절한 추격전을 즐기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떠올렸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을 격리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 <디스트릭트 9>과 돌연변이와 인간의 대립을 그린 <엑스맨>을 최고의 SF로 꼽은 학생들은 각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진정한 평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영화 <인셉션>에서는 주인공이 상대방의 꿈에 침투하여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언론 조작과 사고의 획일성을 지적하면서 지금까지 가치판단을 할 때 자주적이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기도 한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제1부 나를 성장시키고 영감을 준 인생작 -카이스트 학생들이 꼽은 최고의 SF
블랙홀, 코스모스 속의 검은 점으로 여행을 떠나다 -항공우주공학과 13 표재찬
SF를 통해 보는 현실, 작가 배명훈 -항공우주공학과 14 이재호
문과스텔라 -전기및전자공학부 13 김지원
그 어느 곳에도 신세계는 없었다 -생명과학과 13 한상욱
‘또 다른 나’를 통한 치유와 화해 -산업및시스템공학과 13 이기훈
다시 찾아온 빙하기, 그래도 우리는 산다 -전기및전자공학부 13 김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셉션: 자주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산학부 15 설윤아
나는 어디에도 없고, 유빅은 어디에나 있다 -전산학부 12 송채환
우주 속의 낭만, 카우보이 비밥 -생명화학공학과 13 서의진
‘가면’ 아래의 당신을 바라보며 ‘Deep Breath’ -전산학부 14 전선영
거인의 어깨에 선다는 것 -기계공학과 15 한지혜
제2부 SF는 과학과 나의 연결고리 -SF가 선사하는 과학 상식과 호기심
영화 <컨택트>가 그리는 비선형적 시간 구조와 숭고한 자유의지 -바이오및뇌공학과 11 안재우
곤충은 맛있다 -신소재공학과 15 신용민
인공지능의 미래, <패신저스>에서 답을 찾다 -기계공학과 13 김지완
친숙한 채피, 그는 무엇을 암시하는가? -신소재공학과 14 김민준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발칙한 상상,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신소재공학과 14 장규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지침서 -기계공학과 13 최형수
영화 <아바타>를 통해 생각한 다섯 가지 이야기 -기계공학과 13 홍동우
인공지능, 어디까지 대체할 것인가?: 영화 <그녀(Her)>를 통해 본 인공지능 개발의 방향성 -신소재공학과 13 고은경
아이언맨 만들기 가이드라인 -전기및전자공학부 13 박상준
제3부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문제적 SF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를 던지다
더 기버: 기억전달자, 2014 -전기및전자공학부 16 박나현
현실 속 ‘엑스맨’ -전기및전자공학부 12 강준민
머리가 좋아지는 약을 먹으면 행복할까 -전산학부 14 송현호
디스트릭트 9: 대동이여 소동이 -산업및시스템공학과 11 최준범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시빌라 시스템은 존재할 수 있을까 -전기및전자공학부 13 최호용
예비 범죄자들을 사전 검거하는 것은 옳은가? -전기및전자공학부 14 한성원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화학과 14 방지석
거친 상상력으로 환경문제를 경고하다 -기계공학과 13 오수진
인간,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을 만나다 -물리학과 15 고기영
학생편집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