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늘날 셰익스피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국 작가이자, ‘제인주의자(Janeite)’라 불리는 열혈 독자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내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제인 오스틴의 전 작품을 망라한 제인 오스틴 200주년 특별 에디션「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이성과 감성』은 오스틴의 장편 데뷔작이자 《오만과 편견》과 함께 오늘날 가장 널리 읽히는 작품이다. 단순한 애정 문제를 뛰어넘어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성을 다룬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이안 감독의 1995년 영화 《센스 앤드 센서빌리티》와 2008년 BBC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되었다.
대시우드가의 두 딸은 정반대 기질을 갖고 있다. 언니 엘리너가 매사 신중하고 합리적인 반면, 동생 메리앤은 감성이 풍부하고 열정적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자매는 살던 집에서 쫓겨나 먼 곳으로 떠나게 되고, 엘리너는 연인 에드워드와 피치 못할 이별을 맞는다. 한편 새로 이사 간 곳에서 메리앤은 젊고 잘생긴 청년 윌러비와 불같은 사랑에 빠지는데……. 사랑하는 법도 이별하는 법도 다른 두 자매의 앞날은?
저자소개
저자 : 제인 오스틴
저자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12.16~1817.7.18)은 1775년 12월 영국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의 여덟 자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독서를 장려하고 함께 연극을 공연하는 등 문화적 풍요를 누렸던 가정에서 자라며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흥미를 보였고, 열두 살의 나이에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제목의 이 소설은 후일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했다. 1795년, 이웃의 조카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르프로이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를 바탕으로 《오만과 편견》의 초고에 해당하는 서간체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이 작품을 통해 딸의 재능을 알게 된 아버지가 원고를 런던의 출판사에 보냈으나 출간에 이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후로도 습작과 초기 작품의 개작을 계속했다. 1802년 여섯 살 연하인 해리스 빅위더에게 청혼을 받고 승낙했으나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 느껴 다음 날 마음을 바꾸었고, 이후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1805년 부친이 사망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1809년 고향에서 멀지 않은 초턴에 정착, 이즈음부터 익명으로 작품들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1811년 《이성과 감성》을 필두로 1813년 《오만과 편견》, 1814년 《맨스필드 파크》, 1815년에는 《에마》를 출간,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듬해 《설득》을 탈고한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었다. 1817년 마지막 소설 《샌디턴》의 집필을 시작했으나 건강 악화로 중단했고, 작품을 완성하지 못한 채 같은 해 7월 마흔두 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인 1817년 12월 《노생거 수도원》과 《설득》이 출간되었으며, 그 밖의 작품으로 10대 시절에 쓴 서간체 중편소설 《레이디 수전》과 미완성 소설 《왓슨 가족》 등이 있다. 시공사 ‘제인 오스틴 전집’은 오스틴이 남긴 여섯 편의 장편소설에 더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초기작 《레이디 수전》과 미완성 소설 《왓슨 가족》 《샌디턴》을 엮어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역자 : 권민정
역자 권민정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와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워싱턴 어빙의 《슬리피 할로의 전설》, 캐런 러셀의 《늪 세상》, 레이프 엥거의 《강 같은 평화》, 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의 《카불의 책장수》, 로알드 달의 《개조심》,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버진 블루》 《여인과 일각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