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광기와 순수를 다룬 슈테판 츠바이크의 심리소설!
20세기의 세계 3대 전기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대표 단편선『체스 이야기ㆍ낯선 여인의 편지』. 탁월한 이야기꾼으로도 인정받는 작가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인간 내면을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들을 발표했다. 작가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에 완성한 <체스 이야기>는 비상한 능력으로 체스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첸토비치와 체스가 주는 강박에 사로잡혔던 B박사가 벌이는 체스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심리묘사가 탁월한 <낯선 여인의 편지>는 열세 살 때부터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해온 여인의 가슴 절절한 고백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남다른 시적 감수성을 보였던 츠바이크는 김나지움 시절부터 호프만슈탈, 릴케 등에게서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고, 빈과 베를린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소설, 시, 희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군 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는데, 이 시기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영향으로 반전(反戰)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에세이 '세 거장'을 비롯하여 '악마와의 투쟁', '세 작가의 인생', '로맹 롤랑' 등 유명 작가들에 대한 평전을 출간했고,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전기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을 집필하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다.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을 많이 선보였는데, '낯선 여인의 편지', '아모크', '연민' 등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가 자신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압박해오자 1934년 런던으로 피신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고, 이후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망명했다. 1941년 자전적 회고록이자 자신의 삶을 축으로 하여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작품 '어제의 세계' 를 출간하고, 소설 '체스 이야기' 를 완성했다.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로 우울증을 겪던 츠바이크는 1942년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부인과 함께 약물 과다복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역자 : 김연수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 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의 인문한국사업단 탈경계인문학 연구단에서 HK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박사 논문 '현대 서사 카테고리로서의 양태성'을 비롯해 '유럽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카프카의 문학적 유희' '상호문화에 나타난 문화번역의 문제' 등의 논문을 썼다. 옮긴 책으로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내쫓긴 아이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