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파고드는 폭력!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언 매큐언의 소설 『토요일』. 외과의사 헨리 퍼론의 하루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완벽한 상류층의 삶을 누리던 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든 예기치 못한 폭력과 범죄를 그리고 있다. 21세기의 핵심 담론인 ‘전쟁’과 ‘테러’를 향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 폭력에 굴하지 않는 진정한 휴머니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소설의 문장들이 퍼즐처럼 차츰차츰 거대한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치밀함이 돋보인다.
2003년 2월 15일 토요일. 신경외과 의사 헨리 퍼론은 런던 고급 주택가의 안락한 저택에서 평범한 주말 일상을 시작한다. 거리에서 벌어지는 반전 시위에 참가하는 대신 아름답고 유능한 변호사 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동료 의사와 스쿼시 시합을 하고, 저녁에는 아이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게 끝날 줄 알았던 그의 토요일은 건달들이 집으로 찾아와 아내의 목에 칼을 들이댄 순간 끔찍한 악몽으로 돌변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언 매큐언
저자 이언 매큐언(Ian McEwan)은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948년 6월 12일 영국 서리 지방 알더샷에서 태어났다.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북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1970년 서식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에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소설가 말콤 브래드버리의 지도하에 소설 창작을 공부했다. 1975년 소설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이 책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다. 1998년에는 『암스테르담』으로 부커 상을 받았고 이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속죄』로 LA 타임스 소설상, 영국비평가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 발표한 『토요일』은 질투 날 만큼 완벽하고 견고한 상류층 삶을 누리는 헨리 퍼론의 일상 속으로 치고 들어온 예기치 못한 폭력과 범죄를 그린 소설이다. 매큐언은 편집증적인 집요함으로 어느 평범한 토요일 하루를 그려내면서, 현대 문명사 전체를 돌아보게 만드는 날카로운 지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체실 비치에서』 『속죄』 『토요일』 『이노센트』 『암스테르담』 『시멘트 가든』 『몽상가』 『사랑의 신드롬』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2000년 영국 왕실로부터 커맨더 작위를 받았다.
역자 : 이민아
역자 이민아는 책 기획자 및 영어 전문번역가. 이화여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즉흥연기』 『허울뿐인 세계화』 『해석에 반대한다』 『채링크로스 84번지』 『맹신자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