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러스트와 함께 다시 만나는 《자기 앞의 생》!
오늘날 유럽을 대표하는 젊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누엘레 피오르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되살아난 열네 살 모모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자기 앞의 생』. 로맹 가리 혹은 에밀 아자르의 대표작 《자기 앞의 생》을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함으로 열네 살 소년 모모와 그 눈에 비친 세상을 세피아톤의 일러스트 약 80컷과 함께 새롭게 선보인다.
파리의 빈민가에서 엄마의 얼굴도, 자신의 진짜 나이도 모르는 채 살아가는 모모. 모모의 삶은 결코 아름답지 않고, 그를 둘러싼 주변인들 역시 모두 사회의 중신에서 소외된 존재다. 모두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지만 마누엘레 피오르의 손끝에서 되살아난 그들의 모습은 역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조숙한 소년, 모모의 목소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진한 울림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로맹 가리
저자 :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저자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Romain Gary(?mile Ajar)
1914년 모스크바에서 유대계 러시아인으로 태어나 프랑스인으로 살았다.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2차세계대전 당시 로렌 비행중대 대위로 참전해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참전중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떨쳤다. 1956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 상을, 1962년 단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미국에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1974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그로칼랭』을 발표해 프랑스 문단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다음해 같은 이름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공쿠르 상을 수상했다. 1980년 자신이 에밀 아자르라는 내용을 밝히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해 전 세계 문학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한 작가에게 두 번 주지 않는다는 공쿠르 상을 중복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그밖의 주요 작품으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마지막 숨결』 『여자의 빛』 『솔로몬 왕의 고뇌』 등이 있다.
역자 : 용경식
역자 용경식
서울대 불문과와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6년 『동서문학』 제정 제1회 번역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연인』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어제』 『고문하는 요리사』 『나는 떠난다』 『그들의 세계는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가』 『열여섯 더하기 하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마누엘레 피오르
그린이 마누엘레 피오르 (Manuele Fior)
1975년 이탈리아 체세나에서 태어났다. 베네치아 건축대학을 졸업한 뒤 베를린으로 이주해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건축가로 활동했다. 『이카루스』로 나폴리 코미콘에서 그래픽노블 부문 대상인 미켈루치 상을,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소설을 각색한 『엘제 양』으로 제네바 시 만화상을, 『초속 5000킬로미터』로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 야수상을, 『대면』으로 베델리스 올해의 만화상을 수상했다. 현재 파리에 거주하며 『뉴요커』 『르몽드』 『배너티 페어』 『롤링 스톤 매거진』 등 여러 매체와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