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7편의 소설을 통해 독자를 내내 불편하게 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다!
한국문학의 대표 이야기꾼 이기호가 《김 박사는 누구인가?》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한정희와 나》를 비롯해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에 최종 후보작으로 오르는 등 발표 당시부터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7편의 소설을 통해 ‘당신의 환대는 정말로 환대받는 상대방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환대를 베푸는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인가?’ 묻는다.
중고나라에서 자신의 장편소설을 염가 판매하고 있는 ‘제임스 셔터내려’에게 모욕을 느껴 그와 만나는 ‘이기호’의 이야기가 우스꽝스럽게 그려지지는 《최미진은 어디로》, 어느 날 ‘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건너편 야산에 “103동 502호 김석만씨는 내가 입금한 돈 칠백만원을 돌려주시오!”라고 적힌 대자보를 들고 조용한 시위를 하는 권순찬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왜 정작 비난받아야 할 사람이 아닌 착하고 애꿎은 사람들끼리 서로를 부끄러워하고 상처 입히게 되었는지 뼈아프게 돌아보는 소설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등 그 어느 때보다 본격적으로 써내려간 고통 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