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퇴사가 가져온 밥상의 변화, 그 후 찾아온 진정한 미식의 행복!
《퇴사하겠습니다》의 저자인 이나가키 에미코의 세 번째 책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개인적 차원의 탈원전 운동을 시작해 세탁기, 텔레비전, 냉장고, 옷, 책 등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최종적으로는 직장인이라는 지위마저 포기했던 저자가 미니멀리즘의 영역에서 빗겨나 있던 음식의 미니멀리즘과 그것이 주는 생활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냉장고가 없으니 식료품을 쟁여두거나 음식을 만들어둘 수도 없고, 요리 도구가 없으니 만들 수 있는 요리도 한정되어 있지만 저자는 자신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자유를 느꼈다. 밥, 된장국, 채소절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식재료에 따라 모양도 맛도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원 패턴 밥상 속에 무한한 자유의 세계가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요리책에도, 요리 도구에도, TV나 SNS에서 말하는 맛집에도, 다른 사람이 정해준 풍요로운 밥상의 기준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쓸 수 있을 만큼 갖추고, 그것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가며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나가키 에미코
전 아사히신문 기자. 아프로헤어를 한 자유인. 솔직한 인품과 따뜻한 유머가 녹아 있는 글들로, 기자 시절부터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개인적 차원의 탈원전 생활’이 현재까지 이유 있는 ‘전방위 미니멀 라이프’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 1월 아사히신문사를 퇴사한 후, 『퇴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를 출간해, 일본과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역자 : 김미형
전문번역가. 제주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일본 주오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곧, 주말』 『벚꽃이 피었다』 『퇴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더 많이 벌지 않아도 괜찮아?7
1. 매일 같은 메뉴인데도 집밥이 그리워 달려간다?이런 세상이 있을 줄이야 ㆍ 17
2. 요리책 같은 건 보지 않기로 ㆍ 대체로 욕심이 화근임 ㆍ 47
3. 여자는 묵묵히 된장을 물에 푼다 ㆍ 육수 탈출 ㆍ 79
4. 나머지는 제철 채소만 있으면 ㆍ 강력 추천 ‘염가 삼총사’ ㆍ 99
5. 채소 쌀겨절임이 뭐가 어때서 ㆍ 쌀겨된장은 최고의 요리사 ㆍ 169
6. 어른의 맛 ㆍ 양념 지옥에서 탈출하라 ㆍ 199
7. 만들 수 없는 걸 만들지 않을 자유 ㆍ 요리 도구 욕심을 버려요 ㆍ 225
8. 최고의 10분 밥상 ㆍ 스스로 먹고 살기 ㆍ 247
에필로그
다시, 자유 ㆍ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