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역할을 말하다!
인간은 기술혁명에 대한 두려움에 어떻게 대처해왔을까? 기술적·사회적 변화에 대처하려 할 때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교육을 향상하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그런데 가장 좋은 상태의 고등교육은 멀리서 사회를 비추지 않는다. 사회와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마치 사회라는 옷감을 관통하는 실처럼 사회의 패턴에 스스로를 맞춘다. 물론 대학도 거기에 맞춰 변화해왔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재의 디지털혁명은 종전의 과학기술적 도약과는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이제는 기계의 잠재적 역량, 즉 기계의 지능에 한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시대에 고등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사람들이 일평생 배움을 이어감으로써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정신적 유연성과 창의성은 인간을 이 지상에서 가장 성공적인 종으로 만들어준 인간 고유의 특성이다. 미래의 직종은 우리의 창의성과 고차원적 능력을 자신이 몸담은 기업·경제·사회에 이바지하는 데 사용하도록 요구할 것이고, 이는 앞으로도 우리 인간이 경제에서 개별적 행위자로 활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교육이 인간의 온갖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교육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모든 사회적·물리적 곤경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이 변화를 수용하고 우리 앞에 놓인 기술적 기적을 기꺼이 끌어안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 아마도 우리가 충분히 많은 개인을 교육한다면 사회의 무게 추는 좀 더 평등하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쪽으로 기울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지프 E. 아운
저자 : 조지프 E. 아운
일반언어학자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조지프 E. 아운은 베이루트의 USJ(Universit? Saint-Joseph)에서 동양어문학 석사 학위를, MIT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보스턴의 노스이스턴 대학 총장으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인 ‘로봇 프루프(robot-proof)’는 ‘로봇으로 대체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저자는 미래의 고등교육 모델로 ‘로봇 프루프 교육’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학생들의 정신적 엔진을 손보고, 그들이 사회가 소중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창출하거나 발명하거나 발견해내는 창의적 사고방식, 정신적 유연성으로 무장하도록 이끈다. 즉 노동자가 아니라 창조자를 키워내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평생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한다.
역자 : 김홍옥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과와 같은 대학 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광양제철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우리교육·삼인 출판사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빅 치킨》 《왜 크고 사나운 동물은 희귀한가》 《바다의 늑대》 《잃어버린 숲》 《바다의 가장자리》 《우리를 둘러싼 바다》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 《곤충의 통찰력: 해충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인류는 어떻게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화폐의 신: 누가,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는가》 《아나키즘: 이론에서 실천까지》 《경제성장과 환경 보존, 둘 다 가능할 수는 없는가》 《우리의 지구,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가》 《교사 역할 훈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