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쥘 베른 장편소설『지구에서 달까지』. 풍부한 알레고리와 유쾌한 풍자, 놀라운 상상력과 과학적 통찰이 담긴 SF의 고전이다. 쥘 베른은 이 소설을 통해 인류의 폭력적 성향이 세계사에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를 그려내었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쥘 베른 연구자인 뉴욕 대학의 월터 제임스 밀러 교수의 에세이를 부록으로 실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우주여행을 소재로 다룬 이 소설은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에 창설된 '대포 클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남북전쟁이 끝난 후 무기 개발과 애호의 명분을 잃어버린 클럽 회원들은 무기력하고 따분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바비케인 회장이 그들의 노하우를 이용하여 달나라에 포탄을 발사할 대포를 만들자는 새로운 사업을 제의한다. 그리고 그 계획에 매료된 프랑스인 미셸 아르당이 나타나, 포탄 속에 타고 달나라로 가겠다고 자원하는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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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쥘 베른 걸작선」시리즈.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쥘 베른의 대표작들을 번역가 김석희가 완역하였다. 그동안 '공상과학소설' 또는 '모험소설'로 평가되며 정통적인 문학사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쥘 베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구에서 달까지』는 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쥘 베른
저자 : 쥘 베른
지은이 쥘 베른 Jules Verne (1828~1905)
1828년 프랑스 서북부의 항구도시 낭트의 페이도 섬에서 태어난 쥘 베른은 이국정서가 풍부한 항구도시에서 자란 덕에 어린 시절부터 바다와 그 너머에 있는 미지의 땅을 동경해왔다. 열한 살 때 동갑내기 사촌누이에게 연정을 품고, 산호 목걸이를 선물하려고 인도행 무역선에 몰래 탔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이때 소년이 약속한 한마디― “앞으로는 꿈속에서만 여행하겠다”―는 참으로 암시적이다. 낭만적인 꿈을 좇아 미지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려는 소년의 모습은 과연 쥘 베른답다. 열아홉 살 때 법률을 공부하러 파리로 상경하지만 독서와 극장 순례로 시간을 보낸 그는 20대부터 극작가를 지망하지만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서른네 살 때인 1862년, 친구 나다르가 제작한 열기구 ‘거인호’에서 영감을 얻어 《기구를 타고 5주간》을 썼다. 묻힐 뻔한 그의 원고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만들고자 했던 출판업자 에첼의 눈에 띄어 이듬해인 1863년에 출판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는다. 일약 인기작가가 된 베른은 1년에 한 편 이상씩 40년 동안 꾸준히 쓰게 된다. ‘경이의 여행’ 시리즈는 1905년에 사망할 때까지 80편에 달했고, 전 세계에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옮긴이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제임스 헤리엇의 《아름다운 이야기》,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시리즈, 안데르센의 《즉흥시인》,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홋타 요시에의 《몽테뉴》 등 1백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집 《에필로그 60》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1.대포 클럽
2.바비케인 회장의 연설
3.바비케인의 연설의 여파
4.케임브리지 천문대에서 보내온 회신
5.달의 로맨스
6.미국인들의 확신과 미신
7.포탄 찬가
8.대포 이야기
9.화약 문제
10.2500만 명의 동지들 가운데 한 명의 적
11.플로리다와 텍사스
12.도시와 전세계
13.스톤힐
14.곡괭이와 삽
15.주조 축제
16.콜럼비아드
17.한 통의 전보
18.'애틀랜타'호의 승객
19.대중 집회
20.갑론을박
21.프랑스인이 분쟁을 해결하는 법
22.새로운 미국 시민
23.포탄 객차
24.로키 산맥의 망원경
25.마지막 남은 작업
26.발사!
27.구름 낀 날씨
28.새로운 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