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TV 화면 가득히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선남선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펼쳐지면 우리는 바로 멋진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또 주인공이 즐겨 먹는 음식을 찾아 나서고, 주인공의 물건은 바로 내 애장품이 된다. 어느덧 우리를 둘러싼 온갖 다양한 문화 콘텐츠 속에는 이야기가 흐르고, 그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감성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책은 문화산업 현장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문화 콘텐츠의 만남'에 대해 다룬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예술·산업·기술이 통합되며, 디지털 소비자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양상을 '스토리텔링'의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분석함으로써 디자인·광고·텔레비전·만화·테마파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 영역의 창조적 발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아직은 초보 단계에 불과하지만 현 시점에도 스토리텔링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장르가 종재하며, 이들은 또한 매체의 차이에 따라 특징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문화산업 전반의 미학적 가치를 높이는데 충분히 활용될 수 있으므로, 깊은 연구로 가능성을 넓게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소개
최혜실(崔惠實) choi4626@khu.ac.kr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방문교수,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한국과학문화재단 자문위원, 한국문화관광정책개발원 이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C&T 포럼 위원장, 문학사상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문화콘텐츠기술학회 부회장, 기업도시위원회 위원, 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위원, 한국전산원 U-Korea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이자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디지털 시대의 문화예술》(편저,1999),《모든 견고한 것들은 하이퍼텍스트 속으로 사라진다》(2000),《문학으로 보는 성》(편저, 2001),《사이버문학의 이해》(편저, 2001),《디지털 시대의 문화읽기》(2001),《지식의 최전선》(편저, 2002),《디지털 시대의 영상문화》(2003),《한국근대문학사》(2005),《문학과 대중문화》(2005)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현대인과 스토리텔링
01 이야기란 무엇인가
02 현대인과 이야기
2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문화적 지각변동
01 디지털 문화환경과 새로운 인간형의 탄생
02 전자 공간과 현실 공간의 중첩현상
03 중첩현상으로서 '놀이성'의 증대
3 가상놀이인간의 탄생과 징후
01 디지털 게마인샤프트의 출현
02 구술성의 재등장과 가상놀이인간
03 가상놀이인간의 모습들
4 디지털 매체와 스토리텔링
01 예술과 상품, 그 경계의 와해
02 문화예술과 산업, 기술의 결합
03 문화기술과 스토리텔링의 결합
5 문화 콘텐츠 산업과 스토리텔링
01 디자인의 스토리텔링
02 광고의 스토리텔링
03 텔레비전 방송의 스토리텔링
04 만화의 스토리텔링
05 테마파크의 스토리텔링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