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로 다른 삶의 경계에서 끝없이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여성주의의 고민과 발전을 담은 책
한국여성민우회는 성평등한 사회, 다양한 모습의 여성이 가능한 사회,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주의 운동단체로, 매년 '여성주의 학교-간다'라는 교육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중 가장 많은 참여와 호응을 얻었던 아홉 가지 강의를 엮은 것이다.
세상의 구석구석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화하고 개척하는 이 이야기들은 미처 깨닫지 못한 다양하고 실재적인 여성의 삶을 담고 있다. 또한, 동성애자, 빈곤층,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약자(소수자)들의 삶을 억압하는 폭력적인 담론과 맞서고 있다.
섹스와 젠더와 섹슈얼리티, 근대와 탈근대, 민족주의, 평화주의,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세계화 그리고 여성운동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오늘날의 여성주의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야하는지, 당연시되어왔던 기존의 질서 속에서 우리에게 부족했던 철학적 성찰은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경계와 여성 간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식의 전환점은 어디인지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엮은이_ 한국여성민우회
1987년생. 성평등한 사회, 다양한 모습의 여성이 가능한 사회,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여성주의 운동단체이다. 즉, 일상생활과 제도 속의 차별에 저항하는 유쾌·상쾌·통쾌한 여성주의 집단으로, 오늘도 자신의 목표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김은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인류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의료인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연구하고 있다. 민족(국가)담론과 여성, 지구화, 탈식민 지식 생산, 근대적 의제로서의 성별과 20세기 한국 여성사, 여성의 시민권, ‘아시아’ 여성학 등에 관심이 있다. ‘또 하나의 문화’동인이고, 1997년부터 여성영화제의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여성의 몸, 몸의 문화정치학』, 『섹슈얼리티 강의, 두 번째』(공저) 등이 있다.
한채윤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2월에는 한국 최초의 동성애 전문지 를 창간하고 편집장을 맡았다. 현재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대표, 퀴어문화축제 기획단, 인권 잡지 <사람>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영옥
숙명여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아헨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공저인 『한국의 근대성과 가부장제의 변형』, 『여성주의 가치와 모성 리더십』, 『지구화 시대의 현장 여성주의』 등이 있다.
임지현
서강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서양사상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비교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역사 서술의 맥락에서 ‘국사’를 해체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안의 파시즘』(공저), 『대중독재』(공저), 『민족주의는 반역이다』 등이 있고, 민족주의, 폴란드, 마르크스주의 사상사 등에 대한 글을 많이 썼다.
이대훈
현재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겸임교수이며, 평화박물관추진위원회 이사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아시아지역대안교류회(아레나) 사무처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계의 화두』, 옮긴 책으로 『외채 부메랑』, 『루가노 리포트』 등이 있다.
정희진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에서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는 『페미니즘의 도전』,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폭력과 여성인권』 등이 있고, 공저로는 『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 등이 있다.
조영미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대학에서 여성학 강의를 했으며, 현재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공저인 『섹슈얼리티 강의』, 『여성학』이 있다.
박혜경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공저인 『여성학』, 『새 여성학 강의』,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이 있으며 『페미니즘』, 『페미니즘과 과학』(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윤정숙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였으며, 현재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한국인권재단 이사이다. 지은 책으로는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와 시민운동』(공저)이 있다.
김경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회 입법정보연구관(여성담당)으로 일하다가 현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화여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에서 여성학, 여성노동, 여성정책을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는 『양성평등과 적극적 조치』가 있다.
목차
1강 젠더, 섹스, 섹슈얼리티 |김은실
2강 여성주의 인식론, 섹슈얼리티-자기결정의 철학 |한채윤
3강 근대/탈근대와 페미니즘 |김영옥
4강 이념의 속살-민족주의와 여성 |임지현
5강 여성주의로 보는 평화, 평화로 보는 여성주의 |이대훈, 정희진
6강 생명공학 기술과 여성의 몸 |조영미
7강 가족을 넘어선 페미니즘-필요성, 가능성 그리고 미래 |박혜경
8강 세계화와 노동 그리고 여성정책 |김경희
9강 ‘여성운동’을 넘어선 여성운동 |윤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