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적 중개상 송신용의 삶을 복원하다!
지금의 우리가 읽는 ‘역사’는 과거의 ‘사실’임과 동시에 누군가가 그것에 의미를 부여한 흔적이다. 「틈새 한국사」는 그 동안 ‘의미 부여’에서 소외된 과거의 기록들을 찾고자 한다. 제 2권 평생을 책과 함께한 마지막 서적 중개상『책쾌 송신용』은 마지막 서적 중개상이라 할 수 있는 송신용의 삶과 함께 구한말 이후 서적 유통 현장의 모습을 함께 이야기한다. 구한말 이후 서적 중개상의 활동은 위축되었지만,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도 한국전쟁 이후까지 소수의 특정 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흥정하고 매매하던 서적 중개상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 복원을 시도하고 있는 송신용의 활동 모습은 구한말 이후 조선에서의 서적 유통의 한 단면과 사라져 가던 서적 중개상들의 활동상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이민희
강화에서 태어난 저자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전공하여 석사·박사 학위(Ph. D.)를 받았다.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조선의 베스트셀러』,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파란ㆍ폴란드ㆍ뽈스까!-100여 년 전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 그 의미의 지평을 찾아서』, 『16~19세기 서적중개상과 소설ㆍ서적 유통관계 연구』, 『조선의 베스트셀러』,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역사영웅서사문학의 세계』, 『마지막 서적중개상 송신용 연구』, 『고전산문교육의 풍경』, 『춘풍천리』 등이 있고, 국문 고소설을 번역한 『여용국전ㆍ어득강전ㆍ조충의전』, 『낙천등운』(공역) 등이 있다. 지금까지 고소설ㆍ고전문학교육ㆍ비교문학ㆍ문학사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고전문학교육과 인접학문 간 소통에 몰두하고 있다.
목차
글쓴이의 말
여는 글
1장 소년, 책쾌가 되다
기우는 조선, 곡절 많은 인생의 시작
휘문의숙 1회 입학생
가자! 상해 임시정부로
절망의 순간에 발견한 책쾌의 길
깊이 읽기1_서적 중개상의 발자취
2장 망국의 책쾌로 살다
책과 더불어 사는 삶
책으로 쌓은 인맥
'서물동호회'에서의 활동
조선총독부 도서관
필사벽
깊이읽기2_서적 중개상의 명기집략 사건
3장 책쾌가 지킨 전통 문화유산
'오입쟁이'에서 '부상'까지
세상에 알린 『한양가』
조선어학회와 '큰사전' 원고 분실 사건
한국전쟁, 그리고 재기
장서가 김약슬과의 인연
동시대의 서적 중개상들
송신용의 실수
깊이 읽기3_중국과 일본의 서적 중개상
4장 조선의 마지막 책쾌로 남다
넉넉한 인심, 분명한 소신
마지막 서적 중개상의 발자취
서적 중개상, 그 아름다운 진실
주석
참고문헌
송신용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