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0년 당뇨지기 이영만 (경향신문사 논설위원), 그는 왜 이런 책을 쓰게 되었을까.
1978년 수습기자로 입사했으니 올해로 기자생활 30년째. 사회부, 체육부 등의 일선기자를 거쳐 기획취재부장, 체육부장, 부국장, 출판국장, 편집국장을 지내며 얻은 현장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공 하나에 얽힌 10만 가지 사연』 『그라운드 손자병법 - 벼랑 끝에 서면 길이 보인다』 『김응용의 힘 : 이 남자가 이기는 법』 등 스포츠 관련 서적 6권과 『뜨락일기』라는 산문 모음집도 내고, 동료들과 함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라는 책도 썼지만 이런 책은 처음이다.
그 역시 당뇨투병기를 쓰게 될 줄은 몰랐다는데 9년여 병을 방치했다가 관리를 하면서 몸소 깨달은 점을 제대로 엮으면 훌륭한 건강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은이는 지금도 당뇨 때문에 술도 제대로 못 마시고 유혹적인 야식도 멀리해야 하는 처지다. 당뇨라는 병의 특성상 완전한 극복은 불가능하기에 그의 고군분투기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한가지만은 자신한다. 병은 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고치는 것이고 그러자면 앞서 간 사람들의 경험보다 더 좋은 처방이 없다는 것. 그래서 지은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주위 당뇨 환자들의 성공기와 실패기를 취재해서 넣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개인 체험기에 그치지 않고 당뇨 환자 다수의 다양한 투병기까지 넘나든다. 친숙하고 맛깔스러운 글은 근엄한 표정의 의사가 진료실에서 딱딱한 억양으로 지시하는 것 보다 쉽고 편안하게 귓속을 파고 들 것이다. 그렇다고 그저 돌팔이일 뿐이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당뇨와 씨름하느라 반 의사가 된 수십 명의 환자와 의학적인 지식이 풍부한 의사들의 조언까지 담아 신뢰감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195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지만 인천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을 마쳤으며 현재 경향신문에서 상무이사 겸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1. 당뇨가 찾아오다
왜 이렇게 오줌이 자주 마렵지?
당뇨를 의심하다
병원에 가다
그래, 걷자
금오 김홍경
담배를 끊다
굿을 해야 한다고?
무당이나 의사나
'공포의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 생명의 뿌리 가시오가피
2. 당뇨와 함께 가는 길
오줌이 영…
머리카락 너 마저도…
아, 이젠 발까지…
히말라야도, 야구감독도 못 말린 당뇨
다시 병원으로
폭탄주와 라면으로 이어진 나날들
마침내 인슐린 주사를 놓다
생활환경을 바꾸기 시작한 첫 주
200선을 무너뜨린 셋째 주
천천히, 아니면 빨리빨리
조금씩 차도를 보인 5주째
안정세에 접어든 12주째, 피가 맑아지다
90점은 더 되는 것 같은데…, 17주째
이제 굳히기. 주사를 끊어볼까, 23주째
그래도 나의 당뇨는 현재 진행형
- 불로장수의 신약 경옥고
3. 당뇨와 평생지기 친구가 돼라
당뇨, 원수인가 친구인가
적게 먹기
운동하기
하루 두 번씩의 혈당 체크는 필수
내 몸을 잘 아는 '나'와 병을 잘 아는 '의사'
체질 이야기
당뇨에 대한 잘못된 상식 4가지
1년차, 방심은 금물이다
3년차, 당뇨인의 생활방식에 적응하기
5년차, 잡느냐 잡히느냐의 갈림길
10년차, 무서운 합병증과의 싸음
한업이 쩨쩨해지기
당뇨에 좋은 음식 10가지
1. 콩
2. 표고버섯
3. 재첩국
4. 두릅
5. 꽁치
6. 도토리묵
7. 된장국
8. 비빔밥
9. 현미밥
10. 쌈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