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가 보통 아는 삼국지는 진수의 삼국지를 이야기로 펴낸 나관중의 삼국지를 17세기 모종강이 재편집하고 첨삭하여 내놓은 것의 번역본이다. 오늘의 작가상과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조성기는 이 모종강의 삼국지를 정확하게 번역하여 삼국지를 새롭게 내놓았다. 한자를 전혀 쓰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 해석하였으며, 삼국지 본연의 빠르고 간결한 문체를 살렸다. 또한 ‘삼국지를 품다’ 게임에 사용된 일러스트로 표지를 꾸며 더욱 젊은 세대에 어필하는 삼국지로 재탄생하였다.
아직도 우리는 왜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 것일까?
도원결의부터 삼국시대를 이끈 유비, 조조, 손권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현대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괄목상대나 계륵, 난공불락, 도원결의, 단기필마 등의 수많은 사자성어가 삼국지 속에서 탄생하였고, 현대 사회에서도 만날 법한 수많은 살아있는 캐릭터의 특성들은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곤 한다. 또한 삼국지 속의 여러 군상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의 모습을 닮아 있기에 삼국지의 매력은 사그러지지 않는다. 삼국지 속에 담긴 권모술수와 폭력, 거짓과 음모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지조 있는 인물들의 세계는 꼭 한번 빠져 볼 가치를 지닌다.
저자소개
저자 : 나관중
원말 명초의 인물로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설도 존재한다. 현재 그의 생애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떠돌이 이야기꾼이 아니었겠는가라는 추측이 있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 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역자 : 조성기
1951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부산중,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1971년 소설 「만화경」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1985년 「라하트 하헤렙」으로 제9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함으로써 창작활동을 재개했다. 1991년 중편 「우리 시대의 소설가」로 제15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조성기는 『라하트 하헤렙』『야훼의 밤』을 필두로 한 종교 소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사랑』 『우리 시대의 소설가』같은 세태 소설 등으로 이미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지만 이것과 별개로 고전 연구가이기도 하다. 그는 동양 고전을 번역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을 계속 해왔으며, 『굴원의 노래』, 『전국시대』, 『맹자가 살아 있다면』 등은 그 성과물이다. 성경 또한 중요한 서양 고전으로 히브리어를 공부하면서 번역 및 재해석을 하였다.
장편소설로 『야훼의 밤』, 『슬픈 듯이 조금 빠르게』, 『가시둥지』, 『욕망의 오감도』, 『베데스다』, 『바바의 나라』, 『우리시대의 사랑』, 『굴원의 노래』, 『너에게 닿고 싶다』, 『천년 동안의 고독』,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 『전국시대』, 소설집 『왕과 개』, 『통도사 가는 길』, 『실직자 욥의 묵시록』, 『종희의 아름다운 시절』,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 『안티고네의 밤』, 『잃어버린 공간을 찾아서』 ,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간다』, 소설시 『내 영혼의 백야』, 저서 및 번역서로 『한경직 평전』, 『유일한 평전』, 『예수의 일기』(노먼 메일러), 『카를 융 자서전』(아니엘라 야페) 등이 있다.
그림 : 삼국지를 품다
엔도어즈가 개발한 웹게임으로 2012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현재는 밸로프가 서비스하고 있다. 모바일과 pc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삼국지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하였다. 게임 속에 포함하고 있는 풍부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삼국지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더 올렸다.
목차
삼국 시대 중국의 주요 성 지도
주요 인물 소개
다시 삼국지를 세상에 내놓으며 - 조성기
서시
제1회 세 호걸 도원에서 의형제 맺다
제2회 장비가 크게 노하여 독우를 매질하다
제3회 온명원에서 동탁이 정원을 꾸짖다
제4회 동탁이 진류왕을 황제로 세우다
제5회 조조가 제후들을 모으다
제6회 손견이 옥새를 감추다
제7회 원소가 반하에서 공손찬과 싸우다
제8회 동탁이 봉의정을 뒤집어엎다
제9회 여포가 동탁을 죽이다
제10회 조조가 아비의 원수를 갚으려고 군사를 일으키다
제11회 여온후가 복양에서 조조를 치다
제12회 도공조가 서주를 넘겨주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