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SF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철저하게 대중적인 소설.
우주 비행 시대가 시작되었지만, 우주선과 그 승무원들의 실체는 대중에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우주선은 언제나 밤에 우주 항구에 도착해서, 화물과 승객을 내려 놓고 실을 뿐이다. 승객들조차도 승무원들을 만나는 일은 없다. 탐사 보도가 전문인 진 오닐은 우주 비행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우주 항구 근처에서 그 비밀을 팔겠다는 사람을 만난다. 그러나 그는 우주 비행 회사의 직원이었고, 진은 그에게 얻어맞고 기절한다.
정신을 차린 진은 자신이 강제로 우주선에 승선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몇몇 승무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강제로 납치되어 우주선을 운항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우주선의 원자력 엔진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인해서 승무원은 기괴한 모습으로 변화하기 때문이었다. 진 오닐은 우주선에 갇힌 채 평생을 우주를 왕복하면서 죽어가야만 하는 것인가?
과도할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에 빠른 전개 등의 특징을 가지면서, 흥미로운 반전과 생생한 인물형이 결말을 읽지 않고는 참을 수 없도록 만든다.
저자소개
저자 : 레이 팔머
레이몬드 알프레드 팔머 (Raymond Alfred Palmer, 1910 - 1977)은 미국의 작가이자 오컬트 출판업자이다. 그는 "전율 미스터리 Shaver Mystery" 라고 불리는 시리즈를 모험적으로 출간하여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1910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팔머는 10대부터 SF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30년 첫 번째 소설을 잡지사에 판매했다. 28살에 팔머는 "놀라운 이야기들 Amazing Stories"의 편집자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색상을 넣은 소설 편집과 새로운 흐름의 작가들을 기용함으로써 잡지의 성공을 주도했다. 그가 편집한 시절에 잡지의 유통부수가 25,00부에서 185,000으로 증가했다. 또한 그는 여러 필명을 사용해서 창작한 소설을 잡지에 게재했다.
"전율 미스터리" 시리즈는 시대를 앞서간 기획이라는 평을 들었고, 독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1949년까지 계속 발간되었다.
"놀라운 이야기들"의 편집 일을 그만 둔 팔머는, 동료와 오컬트주의를 다룬 잡지, "운명 Fate Magazine"을 창간했다. 1949년 창간호에는 "나는 비행접시를 봤다"라는 기사가 실렸는데, 이 기사로 인해서 미국에서 비행접시 신드롬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위스콘신 농장에서 그는 판타지 문학에 집중하는 클라크 출판사를 만들었다. 이후 이 출판사는 "상상 Imagination", "다른 세계들 Other Worlds" 등 SF 걸작과, 비정통판 성경 등 정신주의 및 뉴 에이지 운동 관련 서적들을 출간했다.
노년기에 여러 차례 뇌출혈 등으로 쓰러진 팔머는 1977년 고향 위스콘신에서 사망했다.
역자 :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