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권 2
“그녀가 떠난 날부터 대낮이 밤과 같구나.”
넷플릭스가 선택한 최고의 중드 <천성장가>의 원작 소설!
김용, 고룡의 뒤를 잇는 무협소설 작가 천하귀원의 대표작!
집에서 쫓겨나 생존을 위해 남장을 하고 청명서원에 들어간 소녀가 뛰어난 지략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무협로맨스 『황권』(전 6권) 3권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위지’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황권 다툼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든 소녀 봉지미, 냉혹한 황실에서 자라 철저하게 본심을 숨기고 치밀한 전략을 펼치는 초왕 영혁, 이 두 사람은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면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껏 알지 못했던 운명의 그림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는데…….
“너는 그 마음을 어디에 간직하였는지 모르겠구나.
내 것은 여기 내게 있으니, 네가 와서 직접 파내어 가져가거라.”
비극적인 일을 겪고 극심한 배신의 상처를 얻은 봉지미는 혁련쟁의 초원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초원의 일들을 해결하며 상처를 회복하고, 그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진실한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을 쏟는다. 한편, 그녀가 초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혁은 자신에 대한 오해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커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낸다. 애절한 그의 편지를 받은 그녀는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고남의는 그녀 곁에서 모든 일을 지켜보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와 그녀를 위해 남은 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또한 이를 위해 주운 딸과 원숭이를 돌보며 감정을 배워나간다. 한편, 초원에서의 평화롭던 시간이 지나고 대월 진사우와의 전투에 나선 초원 부대는 우연한 일을 계기로 위태로운 상황을 맞이한다. 대월에 포로로 잡혀간 봉지미와 화경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다. 오로지 봉지미,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적국으로 뛰어든 혁련쟁과 고남의, 그리고 의문의 사내는 과연 그녀를 무사히 데려올 수 있을까?
“복수에 그토록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쪽을 택하면 안 되겠소?
나는 그저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오.”
작가 천하귀원은 여느 로맨스 소설과 달리 호방하고 힘찬 필치로 로맨스와 의협을 절묘하게 그려내어 남녀 독자 모두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황권」역시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봉지미의 활약을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면서도, 유머러스한 대화로 리드미컬한 흐름까지 놓치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대표작 「부요황후」가 중국작가협회 제1회 웹소설 심포지엄 대상 작품 5편 중 하나로 선정되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후, TV드라마로 제작된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재 유명 배우 천쿤과 니니 주연의 <천성장가>로 제작되어 넷플릭스에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소설 「황권」은 드라마에 담아내지 못한 깊이 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입체적인 서사를 그려낸다. 황권을 향해 날아오르는 여인 봉지미를 둘러싸고 냉철한 전략가 초왕 영혁, 극강의 무공을 지닌 고남의, 초원의 대왕 혁련쟁, 흑과부 화경, 영징, 연회석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감동과 깊이를 더해준다.
“나는 당신이 굳이 어두운 밤길을 걸으며
고집스럽게 한 사람을 택하지 않길 바라오.”
봉지미는 웅장한 기상을 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여인으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주며 초왕 영혁과 겨룬다. 봉지미는 남자들만 있는 서원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열여섯 살에 관리로 등용되고, 조정에 들어가 태자를 멸하고 외척을 숙청하며, 열일곱 살에는 대월의 안왕을 패배시켜 무위장군 겸 예부시랑에 오른다. 황실의 치열한 암투와 잔인한 전장 속에서 큰 공을 세우며 강인함을 잃지 않았던 봉지미는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16년간 감추어져 있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녀는 복수심에 불타 이성을 잃고 소인배들의 이간질에 넘어가 한때 깊이 사랑했던 영혁에게 원한을 품고, 곁에 있는 핏줄마저 위험에 빠뜨린다. 두 사람은 걷잡을 수 없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게 된다. 과연 뒤엉켜있는 오해와 진실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