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대우고전총서 040)
- 저자
- 앙리 베르그손 저/박종원 역
- 출판사
- 아카넷
- 출판일
- 2022-12-09
- 등록일
- 2024-03-20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18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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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베르그손의 마지막 주저다. 베르그손은 19세기 말의 근대로부터 20세기의 탈근대로 이행하면서 새로운 사유의 물꼬를 열어놓은 위대한 철학자다. 근대적 사유가 기계적 결정론에 물든 과학적 인식과 추상적 관념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베르그손은 창조적인 지속과 역동적인 생성의 존재론으로, 구체적인 삶의 생동하는 실재에 대한 직관으로 사유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면서 당대 최고의 명성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미래적 사유의 잠재적 원천으로 존중받고 있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명실 공히 세계적인 철학자로서 당대의 시대정신을 이끈 베르그손의 사유가 정점에 달했던 [창조적 진화]가 나온 지 25년이나 지난 뒤에 나왔다. 그것도 남들이라면 은퇴하여 편안히 쉬고 있을 나이 73세에, 그 이전 저작들의 탁월함에 뒤지지 않는 놀라운 사유의 힘을 보이면서 말이다. 유대인으로서 제1차 세계대전의 광폭함을 직접 겪었던 베르그손으로서는 인류의 문명에 대한 깊은 철학적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또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인간 사회의 미래를 다시 발견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지식인으로서의 윤리적 책임도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도덕과 종교의 발생적 원천에 대한 노 철학자의 탐구는 무엇보다 인류의 미래를 염려하는 뜨거운 열정으로, 그러나 인간 사회의 진행 방향에 대한 냉철한 비판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저자소개
폴란드계 유태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 철학의 아버지. 어려서부터 조용하고 예의 바른 성정의 베르그송은 명철하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시절 풀어 쓴 수학 시험 답안이 수학전문지에 게재될 정도였다고 한다. 수학에 재능이 있었으나 베르그송은 철학과를 택했다. 스물아홉 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그의 강의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와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그의 명성이 퍼져 나갔다. 베르그송은 20세기 초 인류 지성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연자였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베르그송은 미국의 참전을 촉구하는 프랑스 사절단의 일원이 되었다.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베르그송의 흠모자였다. <물질과 기억>(1896), <웃음>(1900), <창조적 진화>(1907),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192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기도 했던 말년의 베르그송은 점증하는 유태인 탄압에 맞서 카톨릭 개종을 포기하고 시대의 고통에 동참하다가 폐렴으로 사망했다.
목차
제1장 도덕적 의무
제2장 정태적 종교
제3장 역동적 종교
제4장 마지막 언급: 기계와 신비
역자 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