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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작정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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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작정 오지 마라

저자
오동명 저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14-10-27
등록일
2015-04-2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4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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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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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제주도, 무작정 오지 마라』는 다양한 이유로 제주도로 이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여행하다 보니 너무 좋아서 이주한 사람, 한적하게 살고 싶어 이주한 사람, 갑갑한 도시에서 탈출하듯 이주한 사람, 가족을 따라 이주한 사람, 카페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 이주한 사람…. 이들 가운데는 제주도를 떠난 사람도 있고, 제주도에 잘 정착해서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지은이는 단지 남 얘기하듯 전하지는 않는다. 지은이 자신 역시 겪는 삶의 문제이자 사람의 문제라서 그런지 때로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때로는 부러운 시선으로 이야기 하나하나를 들려준다. ‘제주도에서 할 것 없겠어?’ 하고 무작정 제주도로 이주하여 괴로운 나날을 살아가는 J의 모습을, 또 수년간 제주도를 공부하고 이주를 준비하여 제주도에서 잘 살아가는 H의 모습을 듣노라면, 우리는 그들에게서 각자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40여 가족이 넘는 제주도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가볍지 않는 내용으로 담아냈다. 이들의 참으로 다양한 사연과 지은이의 이야기를 버무려 읽다 보면 또 다른 재미도 발견하게 된다. “안고라주젠마씸(안 가르쳐주겠다)”, “괸당(가까운 친척)”, “모살(모래)” 등 제주도 사투리와 “죽어지는 세(연세)”, “입도세(제주도 이주에 따르는 대가)”, “육지것”, “섬것” 등 제주도의 독특한 문화가 빚어낸 말을 읽어가는 재미가 바로 그것이다. 더불어 ‘화산섬인 제주도에는 당연히 화산석이 많다. 그런데 송이와 삼나무도 많다는데 왜 그런 것일까?’처럼 제주도의 특징적인 환경이나 생활 문화에 대한 글을 본문 중간중간에 정리해두었다. 무엇보다 지은이가 직접 그린 그림과 찍은 사진은 물론, 정성 들여 깎은 돌판화를 글과 같이 감상하다 보면, 지은이의 말처럼 “아름다운 구속의 섬, 제주도”가 문득 좀 더 넓고 깊어진 모습으로 눈앞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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