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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혼자의 시대
- 저자
- 김수영 저
- 출판사
- 다산초당
- 출판일
- 2026-01-28
- 등록일
- 2026-02-2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3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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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100인의 1인가구를 만나 귀 기울여 들은 새 시대의 풍경“왜 한국의 미래는 가족이 아닌 혼자를 선택했는가”2025년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1인가구가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흔한 삶의 방식이 된 1인가구는 여전히 “왜?”에 대한 답을 설명해야 하는 소수자이고, 이들이 애써 내놓는 설명도 잘 통하는 일이 없다. 묻는 사람들이 이미 1인가구를 두고 ‘자기 몸 편한 것만 좋아해서’, ‘결혼할 만한 조건이 안 돼서’ 같은 프레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2019년부터 한국 1인가구의 삶을 연구하며 100인의 당사자를 직접 인터뷰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본 현실은 다르다. 이들 대부분은 자유를 추구하며 전통을 거부한 사람도, 그렇다고 결혼을 ‘못’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가 보는 1인가구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의 한국 사회를 충실하게 살았을 때 이르는 필연적 결론이다.사회적 존재인 인간이 혼자 살아갈 때 뒤따르는 그림자는 풍족한 자산이나 충분한 노후 대비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으며,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고민을 시작한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를 부전공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에서 사회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사회적 배제와 위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것이 특정 개인의 결함이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조건의 산물임을 드러내는 연구에 집중해 왔다. 노숙인, 빈곤층, 장애인,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급격히 증가하는 1인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이 서로 다른 형태로 사회의 경계 밖으로 밀려나는 과정을 추적했다. 통계가 보여주는 비율과 분포만으로는 사회현상의 이면을 충분히 조명할 수 없다고 믿기에 지금까지 일관되게 당사자를 직접 만나는 질적 연구를 고집해왔다.
최근 10년간은 시대사적 전환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사회적 위험과 배제 양상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미래 사회를 ‘디지털 시대’와 ‘개인화 시대’로 압축하고, 이로 인해 ‘연결된 채 단절된 우리’가 맞닥뜨릴 고립의 징후들을 드러내 왔다. 2019년부터 Alone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인화 시대의 1인가구 생활양식을 연구해왔다. 이 책에는 지난 6년의 연구 기록이 담겼다.
디지털 복지국가의 데이터 감시, 플랫폼 노동, 배달앱 노동자의 인간관계와 산업재해 등 디지털 시대를 다룬 연구로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저서 『디지털 시대의 사회복지 패러다임』은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미래 사회의 위험과 정책적 대응을 모색하는 ToSoPo(Tomorrow’s Social Policy) Network를 이끌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 가보지 않은 길매뉴얼이 없는 시대의 도래보통 사람 1인가구결혼이 더 불안한 세대숫자가 보여주는 현실거대한 판의 이동진실에 가닿는 응시작은 가능성 비난이 가리는 것2. 나를 갈아 만든 일무책임한 가장은 해고했던 이유이제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나지금 내 코가 석 자입니다내가 좋아서 하는 일업무용으로 최적화한 삶관계는 운명이고 커리어는 계획이다교육자와 회계사의 갈림길독창성의 이름으로이기는 자아와 사랑하는 자아너는 좀 더 일을 해야 마땅해내 전체의 인생신자유주의의 북소리를 따라서작은 가능성 1인분의 복지3. 나를 수리하는 여가게임을 하면 레벨이라도 올려야죠카트에 든 자기계발다 울었니? 그럼 출근하자누구를 위한 자기성찰인가타인이라는 백색소음엄마 아니면 플랫폼뒤늦게 도착한 청구서노동시장이 원하는 홀몸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자가발전기각자도생의 사회작은 가능성 국가는 당신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가4. 돈 많은 1인가구, 과연 행복할까?당신이 가진 것은 무엇입니까과제를 잘해낸 모범생들와인 한 병의 경계선가진 게 돈밖에 없어요유튜브가 낳은 살림꾼들청년 1인가구의 가성비 생존전략아무것도 쌓이지 않는 삶돈 없는 자리는 무엇으로 채워지는가마이너스 되는 건 하나도 없는 그곳돈으로 퉁칠 수 없는 영역작은 가능성 제3의 장소는 어떻게 당신을 살리는가5. 왜 셰프도 혼자 살면 라면만 먹을까?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면왜 혼자서는 돌봄이 안 될까생활이라기보다는 생존봐주는 존재해줄 게 있어서 다행이구나나랑 같이 밥 먹을 사람혼자 북 치고 장구를 쳐서라도윌슨을 애정하는 마음자기돌봄이 놓치고 있는 것작은 가능성 나에게 돌아온 안부6.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돈은 혼자의 삶을 얼마나 바꿀까좁은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어요인생은 투룸부터 시작된다패밀리팩과 음식물 쓰레기1인가구 식사의 스펙트럼배달 음식의 진정한 애용자김치볶음밥과 수제 샐러드저속노화 편의점 도시락빨래방과 세탁서비스의 차이문턱에서 끝나는 서비스편리함이 삶의 질이 되지 못할 때작은 가능성 우정에 주소를 주다7.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동사로서의 가족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보호막, 울타리, 정체성조카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가족의 상비군친밀감이라는 보상, 소속감이라는 위안그러면 이모가 섭섭해그렇게 1인가족이 되다잊혀진 친족롤러코스터를 타는 1인가구의 생애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밑동작은 가능성 상호호혜의 숲8. 마무리가 있는 인생죽음이라는 사회적 사건어떤 풍경으로 끝나는가아무리 아파도 출근하는 이유안 아프고 깔끔하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떠나면 그만이라지만비참하다는 프레임누가 나를 위해 울어줄까요람에서 무덤까지좋은 죽음, 그래서 좋은 삶작은 가능성 무덤 곁의 친구들나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