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3 세종·문종·단종
우리 시대의 사관이 다시 쓴 정통 《세종실록》의 탄생
“지금까지 당신이 알던 조선의 역사는 잊어라!”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10권 완간을 목표로 기획된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정통 역사서를 읽는 참된 즐거움을 일깨워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이 3권 ‘세종·문종·단종’ 편으로 돌아왔다. 1권 ‘태조’ 편과 2권 ‘정종·태종’ 편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그 흥미진진한 조선 왕조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3권 ‘세종·문종·단종’ 편은 세종부터 단종에 이르는 시기를 온전히 복원하고, 철저히 현대적인 시선으로 왕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재해석한다. 특히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떠받들려온 세종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으며 독자들의 이해의 폭을 넓힌다. 수령고소금지법을 만들고, 노비종부법을 종모법으로 환원하는 등 사대부를 위한 정치를 맨 앞에 두었던 그의 정책과 훈민정음 창제, 조세 제도 개혁, 농업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 등 백성을 위한 정책이 서로 어떻게 모순을 이루는지 확인하면, 세종의 깊은 고뇌에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하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의 의미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가 이덕일이 강조하듯, 역사는 가장 탁월한 미래학이고 우리는 역사에서 각자가 고민하는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세종에 대한 공정하고 냉철한 평가는 우리 역사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준다. 세종 즉위 600년이었던 2018년을 갓 떠나보낸 지금, 《조선왕조실록》 3권 ‘세종·문종·단종’ 편이 앞으로 당신이 나아갈 길을 안내하며 힘차게 응원할 것이다.
구상 및 자료조사 10년, 집필 5년!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국내 최초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사극만 78편! 그만큼 조선의 역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드라마다. 이 모든 건 조선 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실록이 있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조선왕조실록을 제대로 읽은 독자는 별로 없다. 그 방대함 탓에 지식 전달 위주의 다이제스트 역사서만 출간됐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과 인간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인사이트로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을 펴낸다. 무려 10년간의 구상과 자료조사, 그리고 5년간의 집필 끝에 탄생한 역사서다. 입문서만 많았던 출판시장에 마침내 ‘정통 조선왕조실록’이 탄생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양서의 스타일을 새롭게 창조해온 이덕일은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날카롭고 단단한 문체로 기존 해석에 질문을 던지고 현대적인 의미를 찾는다. 특히 조선을 이끈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독창적인 평가는 독자로 하여금 자기 삶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도 굉장히 크다. 삼국지나 로마사보다 몇 배는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우리의 역사가 이제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것이다.
우리도 드디어 ‘로마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역사서를 갖게 됐다!
1. 국내 최초 전 10권 정통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500년 역사의 흥망성쇠를 빠짐없이 기록한 전 세계 최고의 기록 유산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데에는 권력의 간섭에 흔들리지 않고 현실을 준엄하게 기록한 사관의 존재가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그 사관 정신을 그대로 계승해 조선왕조실록이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가치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우리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각 인물과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됐고, 겉으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진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게 됐다. 덧붙여 이 책은 단순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 관계로 글을 풀어내 독자들이 조선사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흥미로운 디테일이 가득한 스토리텔링 역사서
역사는 지식이 아니라 이야기다. 그것도 현재와 미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살아 있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역사서 《로마인 이야기》나 역사소설로 쓰인 《삼국지》 같은 작품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꾸준히 읽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바로 우리의 역사로 이야기 중심의 역사서를 써내려가는 데 성공한 걸작이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해둔 세계적인 기록 유산 조선왕조실록이 거장의 노련한 솜씨에 의해 마침내 그 빛을 제대로 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어렵고 따분해 보였던 역사를 그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됐다.
3. 삶의 지침이 되어주는 빛나는 통찰
독자들은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삶에 도움이 되는 세 가지 중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째, 우리 사회나 한 조직의 앞일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 주요 인물들의 크고 작은 판단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달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둘째,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성공한 리더십을 만드는 명 참모들의 활약과 그들을 다루는 리더들의 용인술을 보면서, 인재 등용의 묘미를 배우게 된다. 셋째, 독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을 돌아볼 수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킨 선조들의 선비 정신과 마주하면, 세상에 치여 이리 저리 흔들리기 쉬운 우리도 확고한 자기중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4.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생생한 한국사 현장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에서는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이 다양한 유물 자료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획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성계가 나하추와의 전투에서 탔던 말인 ‘횡운골’을 안견의 〈팔준도〉를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고, 이성계가 개경에서 격구를 하던 장면을 이여성의 〈격구도〉를 통해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요 인물들의 초상화와 각종 문화재들이 곳곳에 등장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생기를 더한다. 손 안에서 박물관 투어를 떠날 수 있는 만큼, 독자들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5.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시선
낙후되고 정체된 나라, 타율적이고 나약한 나라, 성리학이라는 형이상학에 매몰된 문약한 나라, 지배층은 당쟁만 일삼고 재난이 생기면 지배층이 가장 먼저 몸을 피하는 비겁한 나라. 이처럼 조선이라 하면 비판적인 인상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무려 518년이란 긴 세월 동안 유지된 왕조를 이런 몇 마디 말로 간단히 규정할 순 없다. 우리는 보다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제도, 즉 시스템과 정신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 조선 초기 ‘실용적 사대’와 조선 후기 ‘이념적 사대’를 구분해 공과를 분명히 따졌고, 고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우리 선조들의 영토 의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한다면, 이제 이 책을 펼쳐 우리 역사의 진실과 마주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준비를 하자.
6. 새로운 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조선사의 주인공들
역사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은 기존의 단편적인 인물 비평에서 탈피해 조선의 역사를 만든 주역들을 입체적으로 평가하고 현대적인 의의를 찾는다. 특히 각 인물이 가진 욕망과 의지, 그리고 그가 처한 상황과 딜레마 등에 대해 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각 인물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시대 최고의 역사가 이덕일의 섬세한 관찰과 역사적 상상력을 통해 조선사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가지게 됐다.
사대부를 위한 임금인가, 백성을 사랑한 성군인가?
모순의 시대를 껴안은 임금, 세종
《조선왕조실록》 3권의 주인공은 단연 세종이다. 형인 양녕대군의 기행으로 뒤늦게 세자가 되고, 세자가 되자마자 왕위에 오른 그였지만, 스스로 악역을 맡아 공신 집단을 척결한 태종 덕에 처음부터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강한 왕권을 갖고 있었다.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3권에서는 그런 세종이 어떻게 백성을 다스려 성군으로 추앙받았는지, 그리고 그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를 지적하며 그동안 단편적으로 이해되어왔던 세종의 시대를 포괄적이고 입체적인 그림으로 그려낸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세종을 ‘모순의 임금’으로, 세종의 시대를 ‘모순의 시대’로 정의한다. 세종은 태종이 개정한 노비종부법을 종모법으로 환원하고, 수령고소금지법이란 악법을 만드는 등 ‘사대부를 위한 나라’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며 조선 사회를 후퇴시켰다. 태어날 때부터 왕족이었기에 계급의식이 강했을 뿐더러, 여전히 양녕을 지지하는 일부 사대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잘못된 선택이었다. 하지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진심이어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농업을 비롯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전 백성 여론조사를 통해 조세 제도를 개혁하는 등의 업적을 이뤄냈다. 양녕을 지지하는 정적이었던 황희를 끝까지 중용했고, 조상 전래의 강역을 지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군사를 보내달라는 명나라의 부당한 요구는 사대부들에게 비밀로 하면서까지 단호히 거부했다. 가장 보수적인 정책부터 가장 진보적인 정책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세종의 정치는 모순적이었던 것만큼 포용력이 컸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문종과 단종에 대한 평가와 그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해석도 흥미롭다. 처음으로 준비된 임금이었던 문종은 세종이 남긴 모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왕이었지만, 고질적인 질병과 권력에 대한 안이한 판단으로 자신은 물론 하나뿐인 아들까지 불행한 길을 걷도록 만들었다. 세종부터 단종에 이르는 시대는 롤러코스트처럼 조선사 최고의 순간부터 최악의 순간까지를 모두 경험하게 한다. 해석할 여지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던져주는 이 시대에서 독자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